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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NMC) 내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자간호사에게서 주사를 놓은 흔적과 주사기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NMC가 ‘마약류의약품 관리 TFT’를 신설한 것으로 파악됐다.
NMC가 남자간호사 사망과 관련해 TFT를 신설함에 따라 기관의 마약류의약품 관리 소홀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30일 NMC 내부관계자에 따르면 NMC는 지난 26일 ‘마약 향정의약품 특별관리 TFT’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이종복 진료부원장을 임명했다.
이 부원장과 함께 진료협력팀장, 마취통증의학과장, 응급의학과장, 간호부장, 약제부장 직무대리, 총무팀장 등이 TFT에 이름을 올렸다. TFT 활동 종료시점은 명시되지 않았으며, 해당 인원들은 별도 발령이 나올 때까지 위원장 및 위원직을 겸임하게 된다.
NMC가 마약류의약품 TFT 구성에 나서면서 사망한 간호사와 관련성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간호사의 사인(死因)이 약물에 의한 것으로 결론이 날 경우, 국내 최대 공공의료기관의 마약류의약품 관리 소홀 논란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NMC가 TFT 위원장으로 ‘원내 2인자’인 이 부원장을 임명하고, 활동 종료시점을 따로 명시하지 않은 것은 해당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와 관련해 이 부원장은 해당 TFT 신설이 간호사 사망건과 관련된 것임을 인정하고, 마약류 의약품에 대한 관리·강화에 나설 것임을 공언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마약·향정신성 의약품을 다루는 의사·간호사·직원 등 의료진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기존 규정들을 다시 살펴보고, 세부적인 사항을 보완하기 위해 TFT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한 간호사가 투여한 약물에 대해 NMC 내부에서는 ‘확인된 바 없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 부원장은 “응급실·약제부 등을 모두 확인했는데, 장부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며 “앞으로 진료부·간호부·약제부·행정지원 등 직원들이 약물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지부는 간호사 사망건과 관련해 NMC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감사는 지난 4월30일 시작해 일주일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