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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지난해 55억원의 영업이익 손실이 발생했다.
기존에는 선택진료 '경비' 항목에 의사직 성과급 예산이 포함됐었는데, 선택진료 폐지 등 변화가 생기면서 손실액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즉, 선택진료에 따른 수익을 성과급 형태로 지급했으나 제도적으로 막히면서 이를 인건비 중 성과연봉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최근 일산병원이 공시한 손익계산서를 살펴본 결과, 2017년 일산병원의 사업수익은 2301억원으로 2016년 2160억원 대비 141억원(6.5%) 증가했다.
사업수익은 증가했지만 사업비용 자체가 커지면서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2017년 사업비는 2356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6년 2141억 보다 215억원이 증가한 액수다.
결국 일산병원은 2016년에는 19억원의 영업이익이 났는데, 2017년에는 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주요 원인은 선택진료 경비에서 지급했던 의사직 성과급이 없어지고 이를 인건비 중 성과연봉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손익계산서 상 2016년 사업비-인건비-성과연봉에 지급된 금액은 35억원이었는데, 2017년에는 92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상황이다.
성과연봉 배정액 격차가 57억원으로 55억원의 손실 액수와 엇비슷하게 맞아 들어가는 수치로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해 일산병원은 증축 사업이 진행되고 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약 10여 명의 의사직 충원이 이뤄진 이유도 있겠지만, 선택진료가 축소되는 과정 속 발생한 영업이익 손실분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일산병원 관계자는 “2016년에는 선택진료 경비 중 의사직 성과급 예산이 반영됐었는데, 2017년에는 인건비 항목에 성과연봉으로 편성해 사용했다. 성과급이 늘어나거나 과도하게 배정된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일산병원의 영업 외 이익까지 따져보면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55억원 규모다. 장례식장, 시설임대수익, 임상시험수익 등이 반영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