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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구가 7년 전 추진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 했던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종합의료시설 유치에 다시 한 번 나선다.
이를 위해 용산구와 코레일은 각각 부지 용도 변경과 국제업무지구 내 종합의료시설 부지 확보 계획을 마련한다.
3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코레일의 옛 중앙대 용산병원 부지의 용도변경을 승인하고, 코레일은 마찬가지로 자신들이 보유한 국제업무지구 내에 종합의료시설 부지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종합의료시설을 유치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2011년 중대병원이 흑석동으로 이전한 후 용산구는 부지 소유주인 코레일과 함께 종합의료시설 유치에 힘썼으나 성과를 얻지 못 했다. 해당부지가 1만 여㎡에 불과하고, 토지가격과 임대료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이에 용산구는 2016년 용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나섰고, 지난해 말 국제업무지구 내 종합의료시설을 유치하는 대신 기존 중대병원 부지 도시계획시설 해제 방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이후 서울시의 ‘마스터 플랜(용산 광역중심 미래비전 및 실현전략)’에 해당 내용을 건의하면서 코레일과 MOU를 체결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지방선거 국제업무지구 내 종합의료시설 유치 등을 포함한 마스터 플랜을 지방선거 이후 공개할 전망이다.
이번 MOU는 코레일에게도 이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부지 용도변경을 통해 노른자 땅인 중대병원 부지를 다양한 형태로 개발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단, 국제업무지구 내 종합의료시설 예정부지 위치 및 면적 등은 정해진 바 없고, 참여 의사를 표시한 병원도 아직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국제업무지구 내 종합의료시설이 유치되지 않을 경우, 협약은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
양측은 MOU 해지 또는 변경 시 1개월 전에 통보키로 했고, MOU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은 관계자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제업무지구 사업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코레일과 민간 건설사 간 사업무산 책임·토지 반환 등을 놓고 소송전이 이어졌으나, 최근 코레일이 승소하면서 사업 재개 가능성이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