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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와우 이식수술, 3세이전 시행 효과 최고"
서울아산병원 정종우 교수팀, 수술 시기별 분석결과 발표
[ 2018년 05월 09일 12시 15분 ]

(사진左)정종우 교수·(사진右)박홍주 교수
지금까지 정립돼 있지 않던 양쪽 귀 인공와우 이식수술 시기에 따른 효과를 처음으로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정종우·박홍주 교수팀은 양측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은 후 4년 이상 청력검사를 시행한 소아 난청환자 분석결과를 9일 발표했다.

난청환자 7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3.5세 이전에 두 번째 인공와우 이식수술까지 모두 마친 경우 96.9%의 높은 언어 인지능력을 보였다.
 

첫 인공와우 이식수술이 7세 이전에 이뤄진 경우에는 13세 이전에 반대쪽 귀를 수술했을 때 약 80%의 언어 인지능력을 보여 두 번째 수술은 시기가 늦더라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이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한쪽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할 경우에는 7세 이전에 해야 청각중추가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종우 교수는 "이미 수술한 첫 번째 귀의 인공와우에 의해 뇌가 청각신호를 인지할 수 있어 반대쪽 귀의 수술시기가 조금 늦어도 성공적인 결과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 한쪽 인공와우 이식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됐고 2009년부터 혜택 범위가 양쪽 귀로 확대됐다.

2017년에는 인공와우 이식수술의 건강보험 적용연령이 15세에서 19세로 확대돼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두 번째 인공와우 수술을 앞두고 있는 많은 환자에게 수술 후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참고기준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술시기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미 한쪽을 수술한 환자의 경우, 반대쪽 수술을 13세 이전에 시행한다면 성공적인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홍주 교수도 "이번 연구는 단일병원에서 시행한 연구 중 세계적으로 가장 대규모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로서 의의가 있다"며 "수술시기가 늦었다고 낙담하지 말고 적극적인 청각재활을 시도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최근 미국 이과학회와 신경이과학회의 학술지인 '이과학-신경학(Otology&Neurotology)'에 발표됐으며 2018년 6월 유럽 신경이과학회에 초청 발표될 예정이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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