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짜 메디톡스 보톨리눔톡신 제품이 유통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회사 주가가 출렁거렸다. 하지만 보톨리눔톡신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높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사건으로, 향후 국내 제약사들이 중국 시장 진출에 더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국경찰이 해외에서 가짜 보톨리눔톡신을 구입해 온라인으로 불법 판매해 온 일당 8명을 체포하고, 대량의 가짜 제품을 압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가짜 제품이 메디톡스 보톨리눔톡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메디톡스 주가는 7.6%까지 하락했다. 김태희 연구원은 "가짜 보톨리눔 톡신 유통은 빈번하기 발생한다"며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2~3건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고, 그때마다 징역과 벌금형 등 처벌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3월에는 중국 하이닝시 내 한국에서 생산된 보톡스가 불법 유통돼, 한국인 포함 20여명이 용의자로 검거됐으며,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 계열사 직원이 가짜 보톡스를 제조해 중국에 유통한 바 있다. 2017년에도 가짜 메디톡신을 제조해 중국에 유통시킨 업자들이 징역 및 벌금형 등의 처벌을 받았다. 조선족 등 중국 동포들이 의약품도매업체 직원으로부터 보톡스를 사들여 불법 유통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김 연구원은 "가짜 보톨리눔톡신이 중국에서 유통되는 것은 수요가 풍부한 것을 방증한다"라며 "중국 당국의 규제·처벌보다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인들이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미용성형을 위한 보톨리눔톡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