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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원광대 등 좌식 문화 바꾸는 병원 장례식장
입식 도입·리모델링 등 환자 편의성 제고
[ 2018년 05월 17일 06시 49분 ]
최근 이용자 편의 확대와 시설 서비스 및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장례식장을 리모델링하는 대학병원이 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중앙대병원과 원광대병원, 동아대병원 등은 그간 불편함이 많았던 좌식형태 분향소나 빈소를 입식으로 리모델링했다.
 
중앙대병원은 총면적 2332㎡ 규모에 304㎡~180㎡로 구성된 입식·좌식 조문실 및 접객실을 새로 운영하고 있다. 기존 10개의 빈소를 7개로 재배치해 공간을 넓히고 빈소마다 조문실, 상주실, 접객실 등을 독립된 공간으로 구분했다.
 
 
또 빈소와 접객실 모두를 입식으로 갖춘 빈소 및 전면 좌식 형태의 빈소, 혼합형 빈소 등을 골고루 갖춰 유가족 편의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중앙대병원 측은 “조문을 와서 양반다리를 하거나 무릎을 꿇고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척추나 관절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빈소뿐만 아니라 조문실도 신발을 신은 채 묵념으로 조문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최근 입식 문화에 따라 장례식장을 리모델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원광대학교병원 장례식장도 좌식과 입식시설을 병행 설계했다.
 
총 4900㎡ 규모 건물에 VIP빈소 2곳을 포함한 7개의 분향소, 안치실, 염습실, 영결식장 등 전체 장례 절차를 한 번에 치를 수 있는 시설을 구비했다.
 
타 지역에서 방문하는 조문객들을 위해 ‘장례텔’등의 편의시설을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원광대병원 측은 “전문화된 장례 서비스는 물론이고 장례비용과 장례물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지원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대학교병원 역시 최근 장례식장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은 이용객 편의 제고를 위해 접객공간 모두 입식 테이블로 갖춘 빈소, 입식과 좌식 테이블을 혼용한 빈소, 모두 좌식 테이블로 구성한 빈소를 골고루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기존 2개 빈소를 하나로 통합해 고품격 장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VIP 빈소를 마련했다.
 
이처럼 빈소 및 분향소에 입식 시설을 병행해 운영하고 있는 병원이 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고대안암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이 있고 아주대병원과 건양대병원, 제주대병원 등도 입식 시설을 갖췄다.
 
입식 문화 확대로 장례식장에 테이블과 의자가 들어서는 풍경이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된 셈이다. A대학병원 관계자는 “좌식과 입식 선호 비율 자체는 큰 차이가 없지만 선택지가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 분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연이은 장례식장 리모델링 흐름은 소위 장례비용 폭리 논란에서 자유롭고자 하는 측면도 있다. 해당 관계자는 “병원마다 장례물품 비용이 다르다 보니 바가지를 씌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아직도 남아 있다”며 “인테리어 교체 등 장례식장 공간 개선을 통해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B대학병원 관계자도 “장례식장 같은 편의시설은 병실에 비해 리모델링도 용이하고 가시적인 변화가 눈에 띄기 때문에 서비스 개선을 어필하는데 효과가 좋다”라며 “기능뿐만 아니라 세련된 이미지로 차별화를 둬서 이용자를 고려한다는 느낌을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해진기자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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