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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코리아, 한국판 'JP모건 컨퍼런스' 꿈꾸지만···
[ 2018년 05월 17일 13시 26분 ]

'한국판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꿈꾸며 정부가 매년 개최하는 '바이오코리아'를 두고 제약·바이오업계에선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 그 이유는 셀러(판매자)가 개발 중인 약물이나 기술 등을 사고팔 해외바이어(구매자)를 만나기 어렵기때문.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나 빅파마들이 행사를 찾지 않으니 라이선스 아웃 같은 기회를 만들기 힘들어 관심이 적다"고 지적.

글로벌 제약업계 최대 행사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자리매김한 것은 이 같은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 제약바이오 리딩기업뿐만 아니라 신생기업,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사까지 대거 참여해 해외 투자자와 빅파마 등을 상대로 자사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선보이고, 기술이전을 위한 1대1 미팅 기회까지 가질 수 있어 '일거양득'의 기회가 많다는 평(評). 실제 한미약품도 자사가 개발 중인 신약물질을 갖고 이곳을 꾸준히 찾아 8조원 규모의 기술 신화를 이뤘던 것.   
 
하지만 '바이오코리아'는 주요 고객인 국내 제약사마저 외면하는 상황. 금년 행사에도 대웅제약과 종근당을 제외하곤 홍보 부스조차 참여하지 않았던 실정. 제약바이오업계는 실구매자가 찾지 않는다면 바이오코리아는 글로벌 행사로 성장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놔. 국내제약사 관계자는 "수천만원을 들여 전시회 홍보 부스를 설치하느니, 차라리 해외학회를 한 번 더 가는 게 이득"이라며 "정부가 실적을 내고 싶다면 빅파마 관계자들에게 비행기 티켓이라도 보내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양보혜기자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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