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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방사선 피폭 현황 등 실태파악
대전협, 노출 경험 설문조사 실시
[ 2018년 05월 25일 16시 50분 ]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안치현)가 방사선 노출 사각지대에 놓인 수련병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실태 파악에 나선다.


대전협은 “전공의 방사선 피폭 관련 제도나 보호책은 미미한 상황이라며 25일부터 ‘전공의 방사선 노출 경험 설문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련병원 인턴이 환자 CT검사 중 동행해 앰부배깅(호흡을 유지하기 위해 기도 마스크백을 짜주는 행위)을 하는 것은 오래된 관행이다.
 

인턴 대부분은 이처럼 위독한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피기 위해 하루에도 수차례씩 CT실에 들어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제대로 된 보호장비나 보호구 없이 방사선에 노출되며, CT 이외에도 X-ray, 연속적 X-ray 발생장치, 방사선 동위원소 노출, 방사선 근접치료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방사선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인턴뿐만 아니라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 일부 과 전공의들의 경우에는 수술 특성상 방사선 발생장치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바쁘게 진행되는 수술 중 보호장비 착용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며, 고선량 방사선에 전신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현행 법은 ‘방사선 관계종사자’에 대해 방사선 피폭 우려가 있는 업무를 할 시 피폭선량계를 착용해야 하며, 피폭선량 측정 결과 선량한도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정하고 있다.
 

하지만 방사선사 등과 달리 전공의는 방사선 관계 종사자로 등록되지 못해 1년 CT 운용 시간제한 등의 규정도 적용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대전협은 수련병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방사선 노출 경험 설문조사를 시행,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정부, 각 수련병원 등에게 안전한 수련환경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승우 대전협 부회장은 “방사선 노출은 심각한 문제”라며 “수련환경평가 항목에 반영되는 것은 물론 정부와 각 수련병원 등에서 이에 대한 실태조사 및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현장에 있는 인턴과 레지던트 또한 경각심을 갖고 문제를 제기해야 전공의 방사선 관계종사자 등록을 요구할 수 있다. 전공의가 더 이상 희생을 강요받지 않고 안전하게 수련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대전협은 끊임없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빈기자 ra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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