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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면 유방암 잡아내는 스캐너 개발
美 연구팀
[ 2018년 06월 18일 11시 41분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검사에 15초밖에 걸리지 않는 유방암 진단 레이저-음파 스캐너(laser-sonic scanner)가 개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왕리훙 의료공학 교수 연구팀은 빛의 파동인 광 펄스(light pulse)를 15초 동안 유방에 쏘아 종양을 잡아낼 수 있는 광음향 전산화 단층촬영(PACT: photoacoustic computed tomography) 기술을 개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6일 보도했다.
 

PACT는 근적외선 레이저 펄스를 유방조직에 쏘는 스캐너로 레이저 광이 유방조직 속으로 산란하면서 혈액 속의 산소 운반 분자인 헤모글로빈에 흡수돼 초음파 진동을 일으키게 된다고 왕 교수는 밝혔다.
 

이 진동이 유방조직으로 퍼질 때 유방 표면 주위에 장치된 512개의 미니 초음파 센서가 이를 잡아내면 그 자료를 이용해 유방 내부구조의 영상을 조립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초음파 영상과 비슷한 과정이지만 이 스캐너는 4cm 깊이에 있는 0.25mm의 작은 구조도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초음파 영상보다 훨씬 정밀한 영상이 나타난다고 왕 교수는 설명했다.
 

이 스캐너는 1차적으로 스캔하는 조직 내의 혈관을 보여준다. 암 종양은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취하기 위해 독자적인 신생 혈관을 만들게 된다. 따라서 종양 주위에는 밀집된 혈관조직이 형성된다.

 

 

 

피검사자는 똑바로 엎드린 자세에서 움푹 들어간 부분에 유방을 한쪽씩 갖다 대고 15초 동안 숨을 참으면 검사는 끝난다. MRI 촬영에 45분이 걸리는 것에 비하면 아주 짧은 시간이다.
 

이처럼 짧은 시간에 명암도와 해상도가 매우 뛰어난 유방 전체 조직의 3차원 영상이 나타난다.
 

연구팀은 실제로 여성 8명의 유방을 스캔한 결과 9개의 종양 중 8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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