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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세대 교체에 성공한 오너 체제 국내 제약사들이 2세 혹은 3세 경영자 시대로 본격 진입. 사장으로 승진한 2, 3세들의 경우 아버지 혹은 할아버지와 다른 자신만의 업적(?)을 세우고 싶어하는 경향이 다방면에서 확인. 이에 제약업을 넘어 건강식품, 화장품 사업 등으로 시장 확장 계획을 밝히고, 임원들에게 부친 등을 설득하는 사안을 맡기는 경우가 많아지는 상황.
그러나 '우물을 파도 한 우물만 파라'는 보수적인 성향의 회장들은 임원들이 보고한 신사업 계획에 거부감을 피력하며 반대 입장을 피력하는 상황이 다반사. 회장실을 나와 사장실로 가서 관련 내용을 전달하면 이번엔 사장으로부터 질타가 쏟아져. 한 제약사 관계자는 "젊고 의욕이 넘치는 사장과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길 원하는 회장 사이를 오가며 임원들은 힘든 줄타기를 하면서 때로는 '무능한 직원'으로 몰리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주장.
또 2,3세 경영인은 1세대 오너때부터 비즈니스를 해왔던 파트너사와의 관계도 재점검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회장님 시절에는 '함께 잘살자'라는 분위기가 강해 조금 손해가 있더라도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는데, 사장님은 '좋은 게 좋은 건 없다'며 관행적으로 이어져왔던 파트너업체를 변경했다. 그 결정은 옳았지만 인간미가 없어 보여 가끔 옛날이 그립기도 하다"고 술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