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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 감염되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 ↑"
강남세브란스 이민영 교수팀, 463명 검사결과 분석
[ 2018년 07월 04일 10시 02분 ]
※ 사진설명(위내시경):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현 교수(왼쪽 첫 번째)가 위내시경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심혈관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민영·강신애, 심장내과 이병권, 소화기내과 김지현 교수팀은 건강한 성인 463명을 대상으로 위내시경 조직검사와 심장혈관CT 검사 분석결과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헬리코박터균 감염자는 심혈관이 50% 이상 좁아진 부위가 존재할 위험이 정상인보다 3배 가량 높았다.
 
또 혈관 내에 지방 찌꺼기가 쌓여 혈관을 좁아지게 만들고, 혈전을 생성하는 죽상경화반을 더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헬리코박터균 감염자는 혈관 건강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았으나, 지방간·내장 비만 등과 관련 있는 중성지방 수치는 높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강신애 교수는 "기존 연구는 심혈관질환이 이미 발생한 환자만을 대상으로 감염률을 조사해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건강한 성인도 균에 의한 감염으로 심혈관질환이 있을 수 있다는 위험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소화기내과 김지현 교수는 "위 내시경 검사가 많아지면서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를 비교적 쉽게 알 수 있게 됐다"며 "헬리코박터균은 위암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제균 치료가 필수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k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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