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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서울대병원 중입자가속기 7월 결판날까
예산도 ‘1950억→2042억→?’ 계속 증액···"적정성 재검토 결과가 핵심"
[ 2018년 07월 06일 18시 58분 ]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 전경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텅 빈 건물만 세워진 채 2년째 표류 중인 중입자가속기 사업이 다시 추진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르면 7월 내 서울대병원이 주관 기관으로 이름을 올리며 사업 착수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데일리메디가 중입자가속기 사업 관련 부처 및 기관을 통해 파악한 결과, 예산을 증액시켜 사업을 재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1950억원 규모로 2010년부터 추진됐던 중입자가속기 사업의 주관기관은 한국원자력의학원이었다가 분담금 750억원 문제로 인해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이러한 상황 속 지난해부터는 표류하는 사업의 주관기관을 선정하는 절차가 있었고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다시 사업이 추진되는 방향이 설계됐다.


2017년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대병원, 부산시 및 기장군은 MOU를 체결하며 중입자가속기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당시 논의된 상황은 기존 1950억원에서 2042억원을 예산을 증액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고 곧바로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또 다시 1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간 상황이다.


서울대병원, TF 설치 등 사업 이관 가능성 염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중입자가속기 MOU 이후 시간이 더 소요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적정성 재검토가 추가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7월 내 사업 재착수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관건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중입자가속기 사업 적정성 재검토가 마무리되면 신속히 사업 이관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사업비가 증액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1950억원에서 2042억원으로 늘렸지만 제대로 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사업비가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이어 “7월 내 적정성 재검토가 완료될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서울대병원과 과기부, 부산시 및 기장군, 부산지역 대학병원이 참여해 중입자가속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물론 다양한 기관이 얽혀있는 상황으로 절차 상 협의해야 할 부분은 많지만, 사업예산 등이 새로이 추계되면 큰 난관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3월 유영민 과기부 장관은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후 “기존보다 사업비가 더 늘어나고 시설 보완도 필요하다. 2023년에는 중입자가속기가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유 장관 역시 7월을 기점으로 참여기관 간 협약체결이 이뤄질 것이라는 발언을 했고, 현재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업 주관기관으로 알려진 서울대병원 측은 “아직 뚜렷하게 결정된 바 없다. 정부와의 협의과정이 진행 중으로 언급할 부분은 없다. 가부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짧게 답변했다.


아직 조심스럽다는 서울대병원의 입장이 나왔지만, 내부적으로는 중입자가속기 TF를 꾸리는 등 추후 사업 이관에 대해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ra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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