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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어드 부동의 '1위'···일동 신약 베시보 '꼴찌'
올 상반기 국내 B형 간염치료제 시장 위축, 개량신약도 매출 '부진'
[ 2018년 08월 06일 06시 06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올해 상반기 B형 간염치료제 처방이 감소했다. 선두 품목들의 부진과 함께 개량신약 및 국산 신약 등의 영향력도 미미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B형 간염치료제 시장이 경쟁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비리어드의 물질특허 회피에 성공한 국내 제약사들이 우선판매권을 획득해 개량신약들을 출시했지만 골리앗 같은 존재인 비리어드는 건재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비리어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수성했다. 하지만 비리어드의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지난해보다 3.48% 감소한 786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국내 제약사들이 출시한 비리어드 개량신약의 성적도 부진했다. 염 변경 개량신약을 내놓은 종근당의 '테노포벨', 동아에스티 '비리얼', 한미약품 '테포비어'의 실적은 각각 5억원, 4억원, 4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염 제품인 삼진제약의 '테노리드', 동국제약 '테노포린', 삼일제약 '리노페드', 대웅제약 '비리헤파'는 각각 2억원, 2억원, 1억원, 1억원 정도 처방됐다.
올해 상반기 국산 개량신약 총 처방액은 약 20억원으로,이는 오리지널 처방액 783억원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규모가 적다.
국산 28호 신약으로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베시보'는 비리어드 개량신약에도 처지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베시보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7876만원으로 1억원에도 한참 못미쳤다.
마케팅력 부재와 영업력 등의 한계로 국산신약이라는 자긍심을 피력하지 못하고 개량신약에도 밀려 간염치료제 중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비리어드의 라이벌인 비엠에스(BMS)의 '바라크루드' 역시 2위 자리는 지켰지만 처방액은 감소했다. 올해 359억원 처방됐지만, 이는 지난해 370억원보다 2.9% 하락한 수치다.
바라크루드는 B형간염치료제 리딩 품목이었지만 지난 2015년 10월 특허가 완료되면서 약가 인하로 인한 매출액 감소와 제네릭 출시로 인해 처방량이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두 제품도 순위는 지켰지만, 처방액이 급감했다. 만성 B형 간염치료를 위한 최초 경구용 치료제로 출시된 '제픽스'는 높은 내성 발현율과 간염 재발로 인해 2011년 1차 치료제 지위를 잃었다.
제픽스의 지난해 상반기 처방액은 36억원 정도로, 올해 상반기 19.44% 감소해 29억원을 기록했다. 제픽스 내성 발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판한 '햅세라'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9.44% 떨어진 45억원어치 처방됐다.
헵세라 퍼스트제네릭으로 나온 부광약품 ‘부광아데포비어정’은 국산 제품 중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처방 실적이 하락했다.
‘부광아데포비어정’의 2017년 상반기 처방액은 10억원 정도로 집계됐는데 올해는 9억원대로 떨어졌다.
같은 제네릭인 CJ헬스케어 '헵큐어'도 지난해 6억원에서 올해 5억원으로 16.67% 처방이 줄었다. 종근당의 '에버헤파'의 처방 실적은 반토막이 났다. 2017년 상반기 5억원에서 올해 2억5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업계 관계자는 "비리어드 대항마로 국산 개량신약의 활약이 기대됐지만 실제 처방 실적을 보니 영향이 적었다"며 "국산 신약 베시보도 B형 간염치료제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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