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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수술 않고 내시경초음파로 췌장종양 제거 성공
진흥원 "서동완 교수팀, 국내 첫 고주파 열치료 시술법 효과 입증"
[ 2018년 08월 08일 06시 30분 ]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 내시경초음파를 이용하여 췌장 종양을 제거하는 고주파 치료법을 개발해 수술 없는 종양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서울아산병원 서동완 교수[사진]팀의 연구를 통해 “고주파 탐침을 이용한 췌장 종양 제거를 국내 처음으로 시도했으며, 암 초기단계 종양을 수술 절제만으로 치료하던 기존 방법을 대체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간 췌장에 생기는 종양(신경내분비, 가성유두상)은 췌장암처럼 악성도가 높지는 않지만 서서히 악성화돼 수술 절제로 치료를 시행했다.


기존 외과절제술로 종양 일부를 제거할 경우, 수술후 췌장이 신체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혈당조절기능 감소이나 소화불량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당뇨병 등의 합병증 발생률이 약 30%에 달한다.


하지만 내시경초음파로 시술하면 췌장을 잘라내지 않기 때문에 췌장 기능이 유지되고, 흉터가 없으며 합병증도 적고 회복기간도 빨라 시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이 유지된다.


서동완 교수팀은 약 8년 간의 선행연구 및 추적연구를 수행했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내시경초음파에 삽입가능한 침형 고주파 탐침을 개발했고 이를 이용하여 췌장 종양 제거 치료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2010년 스타메드와 내시경초음파 고주파 시술을 시행할 수 있는 탐침(probe)을 공동연구 개발 및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그 후 약 13개월간 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신경내분비 종양 환자 8명과 가성유두상 종양 환자 2명을 대상으로 내시경초음파 치료 및 추적관찰을 수행했으며, 그 결과 70% 환자의 종양이 없어졌고 30% 환자는 종양 크기가 현저히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서동완 교수는 “내시경 초음파 치료법은 치료 후에도 췌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해 기존의 수술대비 합병증 감소와 안전성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췌장 내시경초음파 치료법의 적용 범위를 넓혀 많은 췌장 종양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료기기기술개발)의 지원(HI16C1163)으로 수행됐으며, 해당분야 권위지인 ‘유럽소화기내과학회지(endoscopy, IF=6.629)’에 최근 게재됐다.

ra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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