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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경구용 항응고제 에독사반(상품명 : 릭시아나)의 한국인 대상 효과와 안전성이 처음으로 입증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左]와 순천향대서울병원 심장내과 이소령 교수[右]팀은 최근 미국심장학회지에 한국인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서 와파린 대비 에독사반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임상시험이 아닌 실제 진료현장 처방 데이터를 토대로 에독사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한 세계 최초의 리얼월드 데이터(Real-world data) 연구다.
특히 경구용 항응고제 리얼월드 데이터가 서양이 아닌 동양에서 먼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2014부터 2016년까지 심방세동으로 인한 뇌졸중 예방 목적으로 에독사반을 복용한 환자 4061명과 와파린을 복용한 환자 1만2183명을 1:3으로 매칭했다.
그리고 ▲허혈성 뇌졸중 ▲두개내 출혈 ▲위장관 출혈로 인한 입원 ▲주요 출혈로 인한 입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복합평가결과 등 6개 임상지표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에독사반은 6가지 지표에서 모두 와파린에 비해 낮은 위험도를 나타냈다.
구체적 지표결과를 보면 에독사반을 복용한 환자는 와파린을 복용한 환자보다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30%, 두개내 출혈 위험이 60% 낮았다.
또한 에독사반은 와파린에 비해 위장관 출혈로 인한 입원 위험을 40%, 주요 출혈로 인한 입원 위험을 47% 줄였다. 특히 와파린 대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28% 낮췄으며, 복합평가결과에서도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투여기간과 전체 연구집단의 사망 위험을 보정한 분석에서도 모든 지표의 추세가 위와 일관되게 나타났다. 다양한 고위험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연구를 주도한 이소령 교수는 “한국인 심방세동 환자에서 와파린보다 에독사반 투여가 허혈성 뇌졸중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등에 우월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책임자인 최의근 교수는 “그동안 서양인 대상 리얼월드 데이터 발표 후 동양인에서 확인되던 순서였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 데이터가 먼저 보고되고, 이후 서양인들의 데이터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돼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논평 제목도 ‘From East Asia to the Globe, Back to East Asia’라고 돼 있어 동양인에서 데이터가 나온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에독사반을 처방 받은 심방세동 환자군 대상의 아시아 최대 규모 연구”라며 “대규모 임상에서 고려되지 않았던 아시아인의 항응고제 치료에 중요한 근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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