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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이상 대표 공석사태 노바티스, 이번 사장도 ‘임시’
9월 1일자 조쉬 베누고팔 부임…“조직 안정화 통한 성장 시급” 지적도
[ 2018년 08월 25일 06시 47분 ]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2년 넘도록 임시대표 체제로 운영된 한국노바티스가 다시 임시대표를 맞이한다.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회사를 이끌 대표 선임이 이뤄져야 한다는 내·외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제약계에 따르면 내달 1일자로 한국노바티스에 조쉬 베누고팔(Joshi Venugopal) 신임 대표가 부임한다. 회사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공지했다.


현재 한국노바티스를 이끌고 있는 클라우스 리베(Klaus Ribbe)는 임시대표다. 이번 조쉬 베누고팔 역시 ‘임시’라는 타이틀을 떼지 못했다.


앞선 3년여 전 한국인 최초로 한국노바티스 대표 자리에 오르면서 제약계의 주목을 받은 문학선 전 사장은 7개월여 만에 대기발령 조치됐다.


검찰의 압수수색에 이은 ‘25억9000만원 상당의 불법 리베이트를 살포’ 발표 때문이다. 이와 관련한 재판이 진행되면서 노바티스는 이렇다 할 인사조치를 내리지 못했다.


문학선 전 대표가 물러난 자리는 본사에서 파견된 클라우스 리베가 2년 넘도록 임시대표 직을 수행했다. 재판이 장기화되면서 클라우스 대표의 임기도 길어졌다.


특히 문 전 대표의 법적 지위가 유지되면서 한국노바티스는 보고서 내 규정과 절차상 서명에 문 전 대표의 날이이 필요하게 되는 등 특이한 형태로 운영돼 왔다.


클라우스 리베가 오는 9월 말 정년퇴임을 이유로 노바티스를 떠나게 되면서 내부에선 정식 대표 임명을 기대해 왔다. 업무 공백 해소 및 조직의 안정화를 위해 임시대표 체제가 마감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불법리베이트로 인한 9개 품목 급여정지 6개월, 과징금 559억원 처분과 이미지 실추는 경영악화로 이어졌다.


실제 한국노바티스는 2017년 매출액 4333억6800만원, 영업손실 585억300만원과 당기순손실 476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2003년 27억대 영업손실을 낸지 15년만의 적자다.


임시대표 임명과 관련해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대표 선임은 본사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한국에서 예측하기 힘들다”며 “임시대표 체제가 지속되고 있지만 업무공백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조쉬 베누고팔 신임 대표는 스위스 바젤대학교에서 세포 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하버드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한국노바티스 합류 전 노바티스 말레이시아 및 브루나이 대표를 역임했다. 싱가포르, 미얀마, 몰디브, 스리랑카, 파나마, 서인도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서 노바티스 운영을 책임진 바 있다.


또 스위스 바젤 노바티스 본사에서 연구, 전략기획, 마케팅, 재무, 의학부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 제약산업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조쉬 베누고팔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과 리더십은 한국노바티스가 한국 사회 일원으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윤리적이고 건실한 성장을 이뤄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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