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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부족하면 정자의 질 나빠진다"
영국 노팅엄대학 연구팀
[ 2018년 08월 31일 08시 44분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단백질 부족이 정자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 대학의 애덤 워트킨스 생식생물학 교수는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정자의 질이 나빠지고 그 영향이 자손의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쥐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단백질 섭취를 절반으로 줄인 쥐들의 정자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DNA의 화학적 꼬리표(chemical tag)가 줄어들고 정액에서 정자를 제외한 부분인 정장(seminal plasma)의 질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트킨스 교수는 밝혔다.
 

정장은 정자가 난자와의 수정을 위해 가는 여정에서 정자에 영양을 공급한다.
 

일단의 숫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단백질이 18%, 다른 그룹엔 이의 절반인 9%가 함유된 먹이를 주고 나중 정액을 채취해 비교해 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하루 칼로리 중 20%를 단백질로 섭취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워트킨스 교수는 이 두 집단의 쥐에서 채취한 정자를 암쥐에 주입해 태어난 새끼들이 생후 4개월(사람에게는 30세에 해당) 되었을 때 건강상태를 비교해 봤다.
 

그 결과 단백질 섭취가 부족했던 쥐의 새끼들은 단백질 섭취가 충분했던 쥐의 새끼들에 비해 뚱뚱하고 당뇨병 증후를 보였다. 대사 속도도 느렸다.
 

이 결과는 임신 전 남편의 식습관이 앞으로 태어날 자녀의 건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워트킨스 교수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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