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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명의사 커플, 상습적으로 여성 약먹이고 성폭행
비디오 클립 1천여개 발견돼 피해자 수백 명 추정
[ 2018년 09월 20일 09시 35분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유명 외과전문의와 그의 여자친구가 상습적으로 여성들을 유인해 약을 먹이고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고 오렌지카운티 검찰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피해자들이 환각 상태 또는 저항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강요된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 클립이 1천 개 가까이 발견돼 피해자가 수백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CNN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남부 뉴포트비치의 유명 외과전문의 그랜트 윌리엄 로비쇼(38)와 여자친구 세리라 로라 라일리(31)는 2016년 이후 두 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에게는 약물에 의한 성폭행, 비인가 약물 소지, 불법 화기류 소지 등 여러 혐의가 적용됐다고 검찰은 말했다.
 

이들은 2016년 뉴포트비치의 바에서 만난 피해자에게 술을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라일리의 아파트로 데려와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가해자 커플이 젊고 매력적이며 매우 단정한 용모를 지니고 있어 별다른 의심없이 어울렸다가 범행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말했다.
 

로비쇼는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브라보'에 출연해 얼굴이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토니 래커카스 검사는 현지신문에 "피해자들은 이 커플에 안도감을 느꼈다. 그들은 양의 탈을 쓴 늑대였다. 때로는 그 늑대가 외과전문의일 수도 있고, 아름다운 여성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래커카스 검사는 "영상을 보면 피해자들이 항거할 수 없는 상황에 빠져 있는 걸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로비쇼와 라일리가 2016년 4월 이후 요트 파티와 바에 피해 여성들을 초대해 만취하게 하거나 몰래 약물을 투입하는 수법으로 환각 상태에 빠트린 뒤 섹스파티를 벌이면서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둔 것으로 보고, 다른 피해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미 유명 의사 로비쇼와 여자친구 라일리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미 유명 의사 로비쇼와 여자친구 라일리[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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