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23일fri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자궁근종, 복강경으로 제거해도 암생존율 차이 없어”
을지병원 육진성 교수, 개복 제거 환자와 6년 생존율 비교 연구
[ 2018년 10월 01일 16시 05분 ]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자궁근종은 30대 여성 50%, 50대 여성 80%에서 확인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이러한 근종은 수술을 통해 제거할 수 있는데 특히 복강경 제거술은 개복에 비해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서 인기 있는 수술법이다. 


그런데 복강경 제거술이 개복 제거술보다 위험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복강경 제거술은 제거된 자궁근종을 복부 구멍을 통해 적출하기 위해 분쇄기를 활용한다. 이때 제거술 후 조직검사에서 근종이 아니라 자궁암으로 드러나고 분쇄된 암덩어리가 복강내에서 퍼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14년 미국식품의약국(FDA)는 자궁근종 복강경 제거술이 암 전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분쇄기를 사용하는 복강경 제거술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자궁근종이 조직검사 후 자궁암으로 드러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이 경우에도 복강경 제거술과 개복 제거술 사이 사망률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사진]는 ‘복강경 대 개복 자궁근종제거술 후 예상치 못한 자궁암 환자의 6년간 생존비교; 11년간 코호트 연구’ 결과를 최근 미국부인암학회 공식저널이자 부인암 분야 최고 권위지인 ‘Gynecologic Oncology’를 통해 발표했다.


육 교수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궁근종 제거술을 시행한 7만8826명 중 복강경 제거술을 시행한 2만2613명과 개복 제거술을 시행한 5만6213명의 생존율을 2016년까지 6년 이상(최대 10년) 추적 조사했다.


연구결과, 수술 후 예상치 못한 자궁암이 발견된 경우 복강경 제거술에서는 18명, 개복 제거술에서는 47명으로 양쪽 모두 평균 0.08%로 매우 낮은 수치를 보였다.


복강경 제거술 생존율은 88.9%(16명)이었으며 개복 제거술 생존율은 93.6%(44명)이었다. 수술 후 평균 생존기간은 복강경 제거술이 2635일(약 7년3개월) 이었으며 개복 제거술은 3,034일(약 8년 4개월)로 나타났다.


이를 카플란 메이어(Kaplan-meier) 생존분석으로 본 결과 두 집단간 생존율은 차이가 없었으며 나이, 사회경제적 지위, 자궁내막암 유무 등을 보정한 콕스(Cox proportional hazard) 생존분석에서도 복강경 사용유무는 생존율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또한 이 연구를 통해 2006년 87.7%이었던 개복 제거술은 2010년에는 63.1%로 크게 떨어진 반면 복강경 제거술 사용비율은 2006년 12.3%에서 2010년 36.9%로 5년간 세 배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을지병원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는 “분쇄기 사용 여부에 따라 나뉜 두 그룹의 생존율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삶의 질이나 재발률 등을 비교한 것은 아니므로 무조건 분쇄기 사용이 문제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결과가 추후 FDA의 자궁근종 분쇄기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업데이트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ay@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