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면역항암제가 대세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면역항암제 개발에 기여한 과학자들이 선정되면서 그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 같은 흐름에 국내 제약사들은 얼마나 대응하고 있을까. 5일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항암제 시장 규모는 2016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CAGR)이 13%씩 증가해 2022년에는 1900억 달러(약 214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바이오회사 타카라바이로부터 항암바이러스 신약 'Canerpaturev'을 도입해 국내 독점 개발하고 있다. 작년 말 애비브에 6300억원 규모에 기술 수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해당 제약사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GC녹십자셀도 지난해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T세포) 항암제 개발에 돌입, 올해 임상 1상 진입에 들어갈 계획이다.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는 지난 6월 미국 FDA로부터 간암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보령제약의 바이오벤처인 '보령바이젠셀'은 암세포를 효율적으로 찾아가는 면역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조만간 국내 임상 2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면역항암제 개발이 붐이 된지 2~3년 됐지만, 사실 국내사의 경우 제품 상용화보단 일정 단계에서 기술수출하는 데 관심이 더 많다"며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국내 제약업계에 거는 기대가 크지만 타깃이 제한된 면역항암제에 지나치게 많은 자원을 투자하기가 현실적으로 부담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