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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 아동 ADHD·노년 불안장애 초래"
공단-학회, 공동연구 결과 발표···"질환 앓으면 정신질병 취약"
[ 2018년 11월 08일 12시 00분 ]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정신질환에 취약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아동기에는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노년에는 불안장애와 밀접한 연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학회장 박영립)와의 공동연구를 진행, 아토피 환자의 유병률 및 의료이용 행태를 분석하고 아토피피부염과 정신질환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8일 발표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아토피 환자는 총 621만9762명으로 이 중 소아(0-19세)는 410만명, 성인(20세 이상)은 212만명으로 집계됐다. 소아의 연평균 진료인원은 68만명, 성인은 35만명으로 소아가 성인보다 두 배 가까이 더 많이 진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을 기준 전체 아토피 환자 중 9세 이하 41만6697명(42.62%), 10대 18만2518명(18,67%), 20대 11만2231명(11.48%) 순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아토피 환자 수가 많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환자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만명 당 환자 수는 2011년 735명, 2013년 715명, 2015년 672명으로 환자 수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였다.



주목할 점은 공단과 학회는 2015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아토피를 주상병으로 진료 받은 환자 3만6422명, 대조군으로 아토피 이외의 피부염인 두드러기·건선 환자 13만9486명을 대상으로 정신질환과의 연계성을 분석했다는 것이다. 


아토피 환자 3만6422명의 연령별 분포를 살펴본 결과, 아동기(4세-12세) 1만349명, 청소년기 (13세-18세) 8339명, 성인기 (19세-64세) 1만4874명, 노년기 (65세 이상) 2860명이었다. 전체 환자 중 정신질환에 따른 유병률은 9.59%로 나타났다.


여기서 불안 유병률은 3.40%, 우울증은 2.47%, 수면 장애는 2.20%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년기에는 불안 18.64%, 수면장애 13.81%, 우울증 13.08% 등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아토피 환자들과 대조군인 非아토피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아토피는 다른 피부질환보다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자폐범주성장애(ASD), 행실장애에서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 환자가 앓는 ADHD는 대조군 대비 1.48배, ASD는 1.54배, 행실장애는 2.88배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아동기(4-12세)에서 주의력결핍 ADHD의 빈도가(1.15%) 월등히 높았다.


제주에 소아환자 ‘최다’…의원급 위주 진료체계



2010년~2015년 지역별 유병률 추이를 살펴보면, 소아에서는 연도에 따라 점차 감소, 성인에서는 연도에 따라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5년 기준으로 소아는 제주지역, 성인은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지역에서 타지역에 비해 높았다.

연간 의료기관별 이용현황을 파악해 보면, 의원급 의료기관을 가장 많이 내원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연도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2015년 기준으로 의원(84만명), 병원(5만명), 종합병원(4만명) 순으로 많이 내원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령별 경구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사용 건수를 비교했을 때 2015년 기준으로 스테로이드 사용 비율은 소아에서 상대적으로 낮았고, 항생제 사용 비율은 소아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0~9세 소아에서는 스테로이드 사용 비율이 13%로 나타났고, 0-9세 소아의 항생제 사용 비율은 약 8%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가 어릴수록 아토피 환자의 의료비용이 높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의료비용이 점차 감소했다. 0~9세 소아의 경우 진료건당 의료비용은 2만303원, 10~19세 소아는 1만8225원으로 집계됐다.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공단은 학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보건의료분야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신규 연구자들에게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적절한 치료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a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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