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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정부가 오는 2022년가지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 5만5000개를 창출한다.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인력 확충에 나선 것이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4일 일자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제9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일자리 확충 방안은 고령화 등으로 건강 유지 및 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의료인력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한 것에 따른 결정이다.
특히 보건의료 분야는 일자리 창출 여력이 큰 분야로 주목되고 있는데, 10억원을 투자할 때 직·간접적으로 생기는 일자리 수를 의미하는 고용유발계수가 16.7명으로 전(全) 산업 평균치인 8.7명의 2배 가량 된다.
우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커뮤니티케어 연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이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여기에 내년도 시행되는 만성질환관리 서비스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3000여개 의원 참여, 전담인력 700명 창출을 목표로 한다.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간호인력 충원 방안도 제시됐다.
간호인력 확충을 위해 간호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증원하며, 내년도 간호대 입학정원은 올해와 비교해 700명 늘어나며 정원 외 학사편입 규모도 확대된다.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도 이뤄진다. 특히 간호사 이탈 원인 중 하나였던 악습, ‘태움’을 근절하기 위해 교육 전담 간호사를 배치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또한 간호사의 밤샘 근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추가 인력 채용 및 간호인력 근무환경 개선 사업으로 2022년까지 9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 간호사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2543시간으로, 전체 노동자 평균치인 2111시간을 크게 웃돌고 있어 인력충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기에 간호사가 독거노인을 포함한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해 질병 예방 등을 하는 취약계층 건강관리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가 3900명, 병원들에 확대되고 있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일자리도 3만개가 추가된다.
이 외에도 암 생존자를 위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지지센터를 포함한 개인별 맞춤형 포괄적 질환 관리(1700개), 금연구역 내 흡연 방지를 위한 '금연 지도원' 충원 등 일상생활 예방·지속적 건강관리(1700개), 감염병 전문병원을 포함한 전문 의료서비스(3400개) 등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이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년도 예산은 올해 5152억원보다 52% 증가한 7849억원이 책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일반회계 761억원, 건강증진기금 1147억원, 응급의료기금 611억원, 건보재정 533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일자리위원회 이목희 부위원장은 “고령화로 보건의료 분야는 전체 산업 중 고용유발계수가 큰 분야”라며 “보건의료 일자리는 전문성 높은 양질의 일자리와 서비스 품질 및 환자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높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