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22일thu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국산 의료기기 증가하지만 정작 대형병원은 ‘외면’
서울대병원 외산 비율 91%, 업계 “의사 역할에 관련 법안 제정 절실”
[ 2018년 12월 24일 05시 12분 ]

[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병원에서 의사는 의료기기 개발과 불가분의 역할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사용자와 구매자 역할을 할 수 있고 의료기기 전 주기 프로세스에 있어 임상현장에서 최신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안전성 논란에 발목이 잡힌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 법안’이 내년을 기약하게 된 가운데 “안전한 의료기기 제품이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의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울대병원 의료기기혁신센터장 오승준 교수(비뇨기과)는 최근 “공학자만큼 의료기기를 제작, 설계하진 못해도 그 과정에서 의견 제시를 통해 본인이 사용할, 또는 다른 의사들이 사용할 의료기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 의료현장 특성상 의사는 쉴 틈 없이 진료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혹자는 의료현장을 잘 보여주지도 않고, 만나기도 힘들다는 아쉬움을 토로한다.


임상시험과 같이 직접적으로 회사와 연계가 됐을 때에만 정기적으로 미팅이 가능하다.


오 교수는 “임상시험은 의약품, 의료기기 모두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과정”이라며 “특히 의사는 논문을 통해 공식적으로 의료기기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계, 산업계 모두가 인정하는 방식으로 국제적인 논문을 출간할 수 있고 과학적 자료는 해외 바이어들에게 가장 객관적으로 해당 의료기기의 유용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여겨진다는 설명이다.


서울대병원 의료기기혁신센터는 최근 의료진의 의료기기 개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오 교수는 “다수의 의료진이 의료기기 개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보고 싶다고 답변 했다”며 “그만큼 마음가짐은 국산 의료기기를 배척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4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의료기관별 국산 및 외산 비율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그 당시 절대적인 외산의 구매 수치는  91.8%에 이르렀다.


오 교수는 “그나마 병의원 급에서는 국산을 쓰고 있지만 이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쓰는 것일 뿐 대부분의 대학병원에서는 90% 이상 외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엄청난 국부의 유출이 아닐 수 없다”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며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 법안’이 제정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의료기기 국산화에 대한 항목을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인증평가 점수로 반영한다면 더 많은 병원들이 국산 의료기기 구매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제안이다.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 법안'에서는 의료기기 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의료기기 산업 육성이 기존에는 여러 부처에서 추진됐기 때문이다.


오 교수는 “부처 간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고 지원하는 대상이 다르다 보니 때로는 중복되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 의견이 달랐다”며 “법안이 제정된다면 컨트롤타워를 복지부가 담당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혁신의료기기의 안전성 우려에 대해서는 기기 설계 전과 시제품 제작 과정 중 의료진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오 교수는 “사용자 오류를 검증하는 단계인 'Usability test'를 법적 강제조항으로 두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며 “더욱 더 안전한 의료기기 제품으로 시장에 출시되도록 힘을 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jsk6931@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첨단재생의료·의료기기 등 규제완화 법안 제정 '실패'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