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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받은 환자 뱃속에서 발견되는 도구···이번엔 30cm 크기
조선대병원 "사과 후 보상방안 조율"···치아 3개·수술집게 사례도
[ 2018년 12월 26일 17시 13분 ]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근래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 뱃속에서 생명에 위협을 끼칠 수 각종 기구들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길이가 무려 30cm가 넘는 수술용 도구가 발견돼, 의료기관 내 수술실에서의 철저한 환자관리 주의보가 내려졌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신장결석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 뱃속에 30cm가 넘는 수술 기구가 4년 가까이 방치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015년 1월 조선대병원을 찾은 해당 환자는 일반적 방법으로 알려진 요관 경하 배석술을 통해 결석을 제거했다.
 

이후 잔뇨감과 야간뇨 등에 시달린 환자는 지난 10월 이곳 병원을 다시 찾아 엑스레이를 찍은 후 자신의 몸 속에서 30㎝ 길이의 수술 도구를 발견, 제거 수술을 받았다.


조선대병원은 현재 환자에 사과 후 적절한 보상 등 요구사항의 처리방안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충북대학교병원에서는 수술중 사라진 치아 3개가 환자 뱃속에서 발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상세불명의 림프절병증으로 종양 제거 수술을 시행한 수술 당일 환자를 촬영한 엑스선 사진에서 치아 세 개가 식도 부분, 다음날 아침에 촬영한 사진에는 식도에서 뱃속으로 이동한 치아가 선명하게 보였다.


이보다 앞선 지난 8월에는 수술받은지 8개월이 지난 환자의 배 속에서 수술집게가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행사를 운영하는 A씨는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 때마다 금속탐지기가 울려 엑스선 촬영을 했다. 촬영된 사진 속에선 가위 모양의 의료기구가 확인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수원의 某 의원에서 복부지방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때 의료진은 박 씨의 배에 15cm 길이의 의료용 집게를 뱃속에 그대로 둔 채 절개 부위를 봉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의료계에선 수술 후 환자의 뱃속에 거즈, 수술용 장갑 등이 발견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안전관리에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수술도구뿐만 아니라 거즈까지 수술 전후 수량이 동일한지 기록지에 확인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 부족과 의료진 피로감 누적 등으로 실수가 발생하기도 한다”면서 어려움을 전했다.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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