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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감염병 정보 수집‧전파, 상황관리, 감염병 유입 또는 유행시 초동조치 및 지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긴급상황실’이 질병관리본부에 설치된다.
또 위기대응총괄과가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로, 생물테러대응과는 신종감염병대응과로 전환된다. 검역지원과는 감염병관리센터에서 긴급상황센터로 소속이 바뀐다.
위기대응부서와 검역 부서의 소속이 달라 검염-방역체계 연계 미흡 측면과 신종감염병 및 위기대응에 있어 총괄기능 부재 상황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사진]은 최근 충북 오송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감염병 대응에 신속하고 강력한 컨트롤타워로 거듭나겠다”면서 최근 단행한 긴급상황센터 직제개편 및 긴급상황실 개소 내용을 소개했다.
최근까지 본부는 위기대응총괄 기능 미흡과 신종 감염병 전담부서 부재 지적을 받아 왔다. 또 해외 신종감염병 발생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예방, 감시 및 관리하기 위한 별도 부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지난 2015년 9월 메르스 후속조치 방역체계 개편 과제의 하나로 설치 결정된 긴급상황실은 그해 12월 임시로 구축됐다.
이후 부지를 선정하고 신축 공사를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 개소 예정인 긴급상황실에는 4급 상황실장을 포함해 총 19명이 투입된다. 3인 1조로 4조 3교대, 24시간 운영된다.
영상회의시스템이 마련된다. 총 4개망에 개별 연결된 영상회의 장비를 이용, 긴급상황실 각 실에서 독립적 영상회의가 가능하다. 13개 검역소에도 영상회의 장비가 설치돼 운영된다.
상황정보표출시스템도 갖춰져 긴급상황실 메인룸, 상황판단실 등 신규 상황정보표출 디스플레이가 구축된다. 각 실별 영상 및 음향 공유도 가능해진다.
이와 동시에 긴급상황센터 직제개편도 이뤄진다. ‘위기대응총괄과’를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로 확대 개편했다. 신종감염병 관리기능은 신종감염병대응과로 이관하고 위기대응 및 생물테러대응 총괄기능을 강화했다.
이곳에선 긴급상황실을 통해 원인불명 질병, 생물테러 초기대응 및 센터 전반 기획·총괄기능을 수행한다.
‘생물테러대응과’는 ‘신종감염병대응과’로 변경됐다. 신종감염병 및 생물테러감염병 대응 전담부서로 개편하고, 기존 기능은 타 부서로 이관시켰다.
실제 신종감염병대응과는 생물테러감염병을 비롯해 메르스, 신종인플루엔자, 신종감염병증후군, 원인불명 감염병 등에 대한 예방·관리업무 수행한다.
‘검역지원과’ 소속은 감염병관리센터’에서 ‘긴급상황센터’로 변경됐다. 검역지원과는 검역소 예산, 조직운영 등 지원 업무 외에도 검역소 운영계획 평가, 검역관 교육, 해외감염병 조사‧연구 등을 수행 중이다.
메르스 등 해외 신종감염병 유입 위기상황 발생시 위기대응체계와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긴급상황센터로 소관을 변경시켰다.
정은경 본부장은 “감염병 발생시 신속한 초기대응 및 원활한 현장수습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배분, 활용 등에 있어 유기적인 업무협조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개편에 따른 효과를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볼 때 앞으로 감염병은 주요 트렌드로 부각, 사회적 부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우리사회가 감염병에 대해 성숙해져 있기에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