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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약물치료 or 조기수술
국내 첫 환자 2740명 분석···"치료 5년부터 약물보다 수술 효과적"
[ 2019년 03월 04일 11시 58분 ]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남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의 약물 치료와 조기 수술치료시 드는 비용을 비교, 분석한 연구결과가 국내 처음으로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선일 교수는 전립선비대증환자를 5년 동안 장기간 추적 후 약물치료 및 조기수술 치료 비용을 각각 비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008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약 3년 동안 아주대병원에서 전립선비대증으로 첫 치료를 시작한 환자 2740명을 선별, 2015년 12월까지 그 결과를 확인했다.


약물치료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전립선 크기 감소효과)’ 약물을 사용한 환자를, 수술치료는 최초 병원 방문후 1년 이내 수술한 환자만을 대상으로 했다.


전체 의료비용 및 환자 본인부담금 각각을 나눠서 치료 비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5년이 지난 시점부터 약물치료 비용이 조기 수술 비용을 추월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전립선비대증의 전체 조기 수술비용은 약 330만원, 이중 본인부담금은 약 154만원으로, 이는 5년간 약물 치료한 누적비용과 동일했다. 치료 후 5년이 지나면서 비용의 차이도 점점 벌어지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6,70대 남성이 배뇨장애 등을 주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했다가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약물 치료시 대부분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처럼 일생동안 지속해야 한다. 만일 전립선비대증 외 다른 질환이 동반되지 않으면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이번 연구는 약물치료 환자군은 객관적인 지표들을 기준으로, 장기간 충실하게 약물을 투약한 환자만을 선별함으로써 보편적·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처음으로 전립선비대증의 약물·수술치료 비용을 비교 분석한 점 등을 인정받아 국제학술지 BJUI(영국 국제 비뇨기학 저널, British Journal of Ur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소개됐다.


논문 제목은 ‘Long-term cost comparison between surgical and medical therapy for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a study using hospital billing data(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있어서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 방법 간의 비용관계 비교)’다.


김선일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을 약물로 치료시 5년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수술 보다 비용이 더 들고, 매일 하루 한번 경구투약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고려한다면 굳이 수술에 대해 거부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환자마다 증상 정도 및 전립선 크기, 약물에 대한 반응정도, 기대 여명 등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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