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21일wed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췌장암인지 물혹인지 박테리아 보면 안다
카롤린스카 연구소 "구강 박테리아 많으면 위험"
[ 2019년 03월 18일 08시 19분 ]
박테리아
박테리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췌장암은 가장 치명적인 암 중 하나다.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예후도 좋지 않다.
 

하지만 췌장에 생긴 종양이 모두 암으로 변하는 건 아니다. 예를 들면 '물혹'으로 불리는 낭포성 췌장 종앙(췌장 낭종)은 양성이 많다. 문제는 이중에도 일부는 암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연구소 과학자들이 췌장 종양의 암 진행 여부를 진단하는 데 '생물표지(biomarker)'가 될 수 있는 흥미로운 박테리아를 발견했다. 바로 구강에서 서식하는 박테리아였다. 이 연구 보고서는 임상 전문 학술지 '거트(www.gut.bmj.com)'에 실렸다.
 

14일(현지시간)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배포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연구팀은 환자 105명의 췌장 물혹 수액(fluid)을 채취해, 어떤 박테리아의 DNA가 있는지 검사하고, 종양의 유형과 발암 위험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양성 물혹의 수액과 비교할 때, 이형성 정도가 높은(high-grade dysplasia) 물혹의 수액과 암성 종양의 수액에서 훨씬 더 많은 박테리아 DNA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 박테리아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박테리아 DNA가 많이 나온 샘플 35건의 DNA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그랬더니 이형성 정도가 높은 물혹과 암성 종양의 수액 및 조직에서 많이 발견된 건 구강 박테리아였다.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전 세계 의대 '톱 10'에도 종종 들어가는 스웨덴의 명문 의대다. 이 대학교수 50명으로 구성된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가 매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한다
 

보고서의 교신저자인 마르가레트 셀베리 셴 치대 교수는 "낭종이 암으로 진행하는 신호를 발하기 시작하는 단계에서 가장 많은 박테리아가 관찰됐다"면서 "암이 될 위험이 높아 절제 수술이 필요한 낭종을 조기에 발견하는 생물지표로 활용되기를 희망하고, 동시에 양성 낭종의 불필요한 수술도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박테리아가 췌장암 환자의 침에 많이 있다는 건 이전의 연구에서 이미 밝혀졌다.
 

연구팀은 내시경 검사를 받은 췌장암 환자에서 박테리아가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검사 과정에서 원래 입안에 서식하던 박테리아가 췌장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팀은 내시경 검사 외의 다른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이번 연구를 계기로 췌장 종양의 발달 과정에서 박테리아가 하는 역할을 재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향후 연구에서 박테리아가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지면, 항균제를 사용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마련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heon@yna.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