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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병원→차병원, 의료진 무게추 쏠림 가속화
민응기 이어 이기헌 원장도 이직…3월부터 진료 개시
[ 2019년 03월 18일 12시 11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제일병원 의료진의 차병원 행이 줄을 잇고 있다. 각 분야 권위자는 물론 직접 병원을 이끌었던 병원장들도 차병원으로 자리를 옮기는 중이다.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원장 민응기)은 부인종양 및 부인암 치료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인종양학 분야의 권위자인 산부인과 이기헌 교수를 새로 영입하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3월부터 진료를 시작한 이기헌 교수는 1985년 한양의대를 졸업했고, 1994년부터 2018년까지 제일병원에 근무했다. 2017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제15대 제일병원 병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기헌 교수는 부인종양학 분야의 전문가로 특히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부인암 수술 분야에서 꾸준한 임상연구를 진행해왔다.

대한산부인과학회 학내이사 역임을 비롯해 대한부인종양·콜포스코피학회 심사위원회 위원, 대한부인암연구회 세부 실행위원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이기헌 교수 영입은 앞서 제일병원에서 강남차병원으로 이적한 민응기 원장의 영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민응기 원장은 지난 2017년 8월 강남차병원으로 자리를 옮기며 세간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여성병원이자 경쟁병원이었던 탓에 설왕설래가 많았다.

민 원장 이적을 시작으로 제일병원의 경영난은 가속화 됐고, 상당수 의료진이 차병원으로 이적했다. 특히 이번에는 원장 출신 의료진까지 영입하며 차병원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강남차병원은 이기헌 교수 영입을 통해 부인종양 및 부인암 분야에 대한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민응기 원장은 “부인종양학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이기헌 교수 영입으로 강남차병원의 최소침습수술 분야와 부인종양 치료 분야에서 진료수준이 한 차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폐원 위기에 몰린 제일병원의 마지막 병원장이었던 서주태 비뇨의학과 교수는 ‘서주태비뇨의학과’를 개원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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