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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중환자에 경구용 항응고제, 효과·안전성 입증"
서울대 최의근 교수팀, 와파린과 비교 1만4013명 분석결과 발표
[ 2019년 03월 19일 10시 42분 ]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출혈 위험이 높은 저체중 심방세동 환자에게 경구용 항응고제(NOAC)이 효과적이고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左 최의근 교수, 右 이소령 교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사진 左]‧이소령 교수[사진 右]팀은 최근 개발된 경구용 항응고제 노악과 전통적 약물인 와파린을 처방받은 저체중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비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심장질환 저명 학술지인 미국 심장학회지(JACC;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통해 저체중(60kg 이하) 심방세동 환자 중 NOAC를 처방받은 환자 1만4013명, 와파린을 처방받은 환자 7576명을 조사했다.
 
허혈성 뇌졸중 및 두개내 출혈, 위장관 출혈, 주요 출혈로 인한 입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과 복합평가 결과 지표 등 6개를 분석해 안정성과 효과를 비교했다.
 
18개월의 추적 연구결과 저체중 심방세동 환자에서 노악은 와파린보다 ▲허혈성 뇌졸중 41% ▲두개내 출혈 발생 45% ▲주요 출혈로 인한 입원 30%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30% 위험도가 낮았다. 복합평가 결과 지표도 우수했다.
 
저체중은 환자의 취약성을 나타내는 인자 중 하나다. 경구 항응고제를 처방받는 심방세동 환자의 낮은 체중은 출혈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도 약 30%에 해당하는 50kg 미만은 50~60kg 환자들에 비해 출혈과 뇌졸중 발생률이 높았다. 그럼에도 50kg 미만 환자 역시 노악은 와파린에 비해 일관되게 위험도가 낮았다.
 
경구용 항응고제 ‘노악(NOAC)‘은 그동안 저체중 환자에서 적절한 용량에 관해 임상적으로 논란이 있었다.
 
이소령 교수는 “저체중 환자는 고용량 처방이 출혈 위험도를 높이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무분별한 저용량 처방보다는 약제별 용량에 맞춘 처방이 안전성에 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저체중 심방세동 환자에서 경구용 항응고제가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이고 안전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와파린에 비해 경구용 항응고제 효능과 안전성은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이미 입증돼 있었다.

하지만 연구 대상이 대부분 동양인보다 체구가 큰 서양 환자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저체중 심방세동 환자에서의 적절한 항응고 치료에 대한 데이터와 진료 지침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최의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저체중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아시아 및 전 세계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아시아인에 비교적 흔한 저체중 심방세동 환자의 항응고 치료에 대한 중요한 근거는 물론 저체중 심방세동 환자의 진료지침에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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