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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으로 조기 발견하면 대장암 완치율 90%"
"직장암·좌측 대장암과 달리 우측 대장암 전조증상 없어, 50세이상 매년 검진 권고”
[ 2019년 04월 02일 21시 10분 ]

대장은 다른 장기에 비해 탄력성과 확장성이 좋아 대장암의 경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설사 및 빈혈, 변비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환자 입장에서는 조기 식별이 어렵다.
 

그래서 환자가 대장에 불편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대장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확률이 높다.
 

학계에 따르면 대장암 발병률은 직계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2배, 비만인 경우에는 2~3배, 흡연‧음주자는 1.5배 정도 증가한다. 대장암은 2016년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으로 집계됐다.
 

작은창자에서 항문까지 이르는 대장에서 발생하는 대장암은 종양 발생 위치에 따라 직장암과 좌‧우측 대장암으로 구분되며, 위치별로 증상은 상이하다.
 

우선 항문과 연결된 부위에 생기는 직장암은 혈변과 점액변이 주요 증상이다. 좌측 대장암은 변비, 점액변, 장폐색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문제는 우측 대장암이다. 증상이 거의 없거나 체중 감소, 변비, 설사 정도라 환자 입장에서는 전조 증상을 알기 힘들다.
 

이와 관련,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는 “대장암 증상은 몸이 약해졌다고 느낄 정도만 가지고서는 조기 발견이 어렵다”며 “80% 이상은 5~1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므로 50세 이상은 매년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장 내시경검사를 통해 선종 단계에서 용종을 발견, 제거해야만 대장암을 예방하고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며 “선종 단계에서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지만, 3기 이상의 진행성 대장암은 생존율이 절반으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만일 각종 검사를 통해 종양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암(癌) 병기가 결정됐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 경우에는 가장 효과적이고 최적화된 암 치료법을 모색해야 한다.
 

대표적인 암 치료법으로는 방사선치료와 수술이 있다. 특히 2~3기 이상 진단된 진행성 직장암의 경우, 수술 전(前)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면 재발률이 낮고 항문 보존 가능성이 높다.
 

다만 수술 과정은 매우 까다롭다. 직장암은 골반 뼈 안에 있는 직장에서 발생하는데, 항문에 가깝게 위치할 경우 항문을 절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술 후유증도 심한데, 이는 배변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많은 환자들이 수술 후 수십 차례의 잦은 배변, 하복부 불편감, 변실금 등으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임유진 교수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과 삶의 질 저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 전에 방사선치료를 권장하고 있다”면서 “암 진단 당시 영상을 기초로 직장 부위 종양과 주변 림프절 영역에 대한 치료계획 수립을 통해 맞춤형 정밀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장항문외과 이길연 교수는 “직장 보존은 환자 삶의 질과 직결된다”며 “제한된 공간에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을 통해 항문 주변 조직을 최대한 보존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금주‧금연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체중관리가 우선이다. 또한 무엇보다 정기검진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대장암 조기 검진과 관련해선, 현재 만 50세 이상 국민은 누구나 무료로 분변 잠혈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대장암 여부 확진을 위한 내시경 검사 또한 무료다.


이길연 교수는 "분별 잠혈 검사 결과에서 양성인 환자가 내시경을 받는 비율은 절반도 되지 않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이런 상황이 많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m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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