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21일wed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반(半)일치 골수이식으로 재생불량성빈혈 치료 가능”
서울아산병원 임호준 교수팀 "성공률 93%로 완전 일치 이식과 비슷"
[ 2019년 04월 10일 17시 13분 ]

[데일리메디 김민수 기자] 그동안 백혈구, 적혈구 등을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해 생기는 재생불량성빈혈을 완치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조혈모세포(골수)를 이식해야만 했다.

그러나 조직적합성항원이 완전히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기가 쉽지 않아 치료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 국내 의료진이 ‘반(半)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해도 재생불량성빈혈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학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종양혈액과 임호준·고경남·김혜리 교수팀은 중증 재생불량성빈혈 소아 환자들에게 ‘반(半)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한 결과, 이식 성공률이 약 93%로 나타나 조직적합성항원이 완전 일치하는 이식법과 치료 효과가 대등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직적합성항원(HLA)은 동물의 세포 표면에 위치하며 면역반응에서 같은 종류로 인식되는 항원을 뜻한다.
 


연구팀은 1998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중증 재생불량성빈혈 소아 환자 67명을 분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67명 중 35명은 조직적합성항원이 완전 일치하는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았는데 14명은 형제로부터, 21명은 가족이 아닌 사람으로부터 기증받았다.

나머지 32명은 가족(부모, 형제)으로부터 조직적합성항원이 반만 일치하는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았다.

그 결과,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이 약 93%였다.

조직적합성항원이 완전 일치하는 형제 혹은 비혈연 관계의 타인으로부터 이식받은 환자들의 평균 5년 생존율이 각각 92.9%, 95.2%인 점과 비교했을 때 거의 비슷한 생존율을 보였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또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들은 평균 10일 만에 조혈모세포가 생착한 반면에 완전 일치 이식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평균 12~14일 정도 소요됐다.

특히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영국 킹스칼리지병원의 반일치 조혈모세포 평균 생착 기간이 19일인 것과 비교하면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 받은 환자의 생착 기간은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서울아산병원 임호준 소아종양혈액과 교수는 “생착이 늦을수록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조혈모세포이식은 생착 기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아산병원은 2013년 세계 최초로 10명 이상의 중증 재생불량성빈혈 환자에게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한 이래 치료 노하우를 쌓으며 이식 성공률을 높여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아 재생불량성빈혈 환자의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성공률이 전 세계적으로 70~80% 정도에 머물고 있다”며 “이번 연구로 조직적합성이 일치하는 조혈모세포이식과 대등한 이식 성공률을 낼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골수이식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미국골수이식학회지’(Biology of Blood and Marrow Transplant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kms@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완전 막힌 심장혈관, 스텐트 대신 약물치료 제시 아산병원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