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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순방 계기 보건의료분야 중앙亞 진출 '훈풍'
우즈벡 등 3개국과 구체적 협력방안 합의…국산 수술로봇 첫 수출 성과
[ 2019년 04월 23일 12시 17분 ]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경북대학교병원·국립암센터‧부평힘찬병원‧서울의료원‧정병원 등 국내 의료기관의 중앙아시아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우리의 선진 보건의료 정책·제도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보건의료기술 등 연관 산업의 동반진출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문재인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계기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복지부는 기존 포괄적인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MOU) 수준을 넘어 보다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담은 ‘보건의료 협력 이행계획(Implementation Plan)’을 투르크메니스탄 보건의료산업부 및 카자흐스탄 보건부와 체결했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조만간 양국 간 협력 우선순위가 높은 분야인 의료인력 교류, 의약품·의료기기 등에 대한 전문가 실무협의체(워킹그룹)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는 ‘한-우즈베키스탄 보건의료 협력센터 설립·운영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 협력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은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 사회담당 부총리 자문관 겸 보건부 차관으로 임명된 이동욱 전(前) 보건복지부 실장이 센터장을 겸임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의 성과 중 하나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보건의료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이헬스(eHealth)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공동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두 나라 보건의료 정보화 계획 수립에 각각 참여해 보건의료정보화 현황을 파악하고, eHealth 발전 전략을 제시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에는 내년부터 전 국민 건강보험제도가 운영됨에 따라,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등 정보통신기술 기반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한국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카자흐스탄 건강보험 담당자에 국내 연수기회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실질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향후 건강보험관리 정보시스템 수출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3개국 모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보건의료 인력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다양한 공공‧민간기관이 각국 보건부‧교육기관‧병원 등과 인력 교류 및 교육에 대한 협력관계를 맺었다.


실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의료 인력 실습교육을 전담하는 국제교육과학센터와 연구·교육 및 연수 등 협력을 위하여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민간부문 보건의료 교류가 전혀 없었던 이곳에는 서울의료원(원장 김민기)·경북대학교병원(원장 정호영)·부평힘찬병원(원장 이수찬)이 각각 국제교육과학센터 또는 산하 병원과 협력 관계를 구축, 상호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경북대병원은 카자흐스탄 아스펜디야로프 국립의과대학과 재활의학과 공동개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가천대학교 의과대학은 아크파 그룹이 설립 중인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사립 의과대학에 한국의 의과대학 교육과정을 전수하고 있다. 오는 9월 신입생 200명이 처음으로 입학할 예정이다.


한국의 최첨단 의료기술을 현지에 알리고 우리 보건 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미래컴퍼니는 국내 개발 수술로봇(Rebo-i)의 수출을 위해 카자흐스탄의 현지 유통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기기는 미국 ‘다빈치’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 성공한 수술로봇이다.


이는 국산 수술로봇 최초의 해외수출 사례다. 앞으로 우리 첨단 의료기기 수출의 포문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는 카자흐스탄의 암 유병률 완화를 위한 노력에 발맞춰 나자르바예프 국립의대 부속병원(UMC),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토론회를 공동 개최해 한국의 암 관리 정책과 치료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5월 설립된 카자흐스탄 국립암연구센터가 한국 센터를 모범 사례로 삼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암 예방·진단·치료 기술 및 전문가 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경북대학교병원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국립의과대학 제1·2병원과 진료 협력관계 구축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순천의료재단 정병원(원장 정인화)은 정상순방 기간 중 타슈켄트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우즈베키스탄 내 취약계층을 위해 무릎 관절 수술을 무료로 실시, 한국 의료기술의 우수성과 인도적 가치를 널리 알렸다.


박능후 장관은 “중앙아시아 3개국과의 보건의료 분야 협력 관계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이번 정상순방 성과가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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