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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식도암, 고선량 방사선 치료가 효과 좋아"
김준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팀 "저선량과 비교했을 때 부작용도 비슷"
[ 2019년 05월 09일 15시 42분 ]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경부식도암 환자에 대한 고선량 방사선치료가 저선량 대비 치료 효과가 좋고, 부작용 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9일 김준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팀이 경부식도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 79명의 선량에 따른 치료 효과 및 부작용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김 교수팀은 지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받은 1기에서 3기까지 경부식도암 환자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 79명 중 44명은 59.4 Gy 이상의 고선량 치료를 받았고, 35명은 59.4 Gy 미만의 저선량 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3년 생존율은 고선량군이 58.4%로 저선량군 49.1%보다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국소 억제율은 저선량군 45.3%에 비해 고선량군 70.4%로 차이를 보였다.
 
또 방사선 치료로 인한 부작용인 식도협착과 기관식도루 발생률은 두 그룹 간 차이가 없었다. 경부식도암의 고선량 방사선 치료가 저선량 치료보다 더 효과적이면서도 부작용도 증가시키지 않는 셈이다.
 
식도암 방사선 치료는 20년 전 연구에서 50 Gy가 표준선량으로 정해진 뒤 바뀌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경부식도는 후두 및 하인두에 가까워 근치적 수술이 어렵기 때문에 항암화학·방사선 동시 치료가 표준치료이고, 고선량 방사선 치료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김 교수는 “경부식도는 방사선에 민감한 폐(肺)를 피해 비교적 안전하게 고선량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지만, 방사선치료에 대한 보고가 많지 않아 표준선량이 50 Gy로 묶여 있었다”며 “고선량 방사선 치료 안전성과 우수한 치료 효과가 밝혀진 만큼 향후 임상치료에 적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두경부 저널(Head Neck)’ 최근호에 게재됐다.
k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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