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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폐기물 140톤 '불법 보관' 논란 확산
대구 달성군 창고서 발견, 환경청 현장조사 실시
[ 2019년 05월 21일 11시 36분 ]

<사진출처 연합뉴스>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대구시에서 140톤의 의료폐기물 불법 보관 창고가 발견됐다. 의료폐기물 처리 및 수용 범위가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심각한 문제가 직접적으로 드러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최근 대구환경청은 대구 달성군 내 창고에 의료폐기물을 불법 보관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


경북 고령지역 주민단체 아림환경증설반대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의 제보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회는 의료 폐기물 소각업체인 아림환경 증설에 반대해 지난 3월 구성됐다.


앞서 위원회는 “아림환경으로 의료폐기물을 운반하는 모업체가 지난해 7월부터 10여개월 동안 대구 달성군 논공읍 내 창고에 의료폐기물 140톤 이상을 불법 보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창고는 천막 가림막을 해놓은 상태로 의료 폐기물이 장기간 외부에 방치되고 있었다. 불법행위를 겁내지 않는 기업의 부도덕한 의식을 확인했다” 지적했다.
 

이에 대구환경청은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불법 보관된 의료폐기물의 양은 140톤 이상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는 아림환경과 계약을 맺은 상태로 환경청은 정황 파악을 계획 중이다.


위원회는 지난 3월28일 다산면 송곡리와 지난 4월 12일 성산면 사부리에서도 불법 의료 폐기물 보관창고를 찾아냈다.


한편,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전국 13개 의료폐기물 처리업체는 현재 최대 소각 가능 용량인 24만6000톤의 90% 수준을 처리하고 있다.


의료폐기물 대란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 이후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1회용품 사용이 늘었고, 인구고령화에 따라 요양병원이 늘면서 의료폐기물이 증가하고 있다.


폐기물 관리기준까지 촘촘해져 병원에서 배출되는 의료폐기물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2011년 12만5000톤이었던 의료폐기물은 6년 만인 2017년 21만9000톤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ra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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