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21일wed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英 낙태건수 사상 최대…북아일랜드서 원정 낙태도 늘어
2018년 잉글랜드·웨일스 낙태 20만건 넘어…35세 이상서 많이 늘어나
[ 2019년 06월 15일 06시 22분 ]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지난해 영국(스코틀랜드 제외) 내 낙태 건수가 20만건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낙태를 매우 엄격하게 금지하는 북아일랜드에서 영국 본토로 넘어와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이들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보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의 낙태 건수는 사상 최대인 20만608건으로, 전년(19만2천900건) 대비 4% 증가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미 자녀를 가지고 있거나 비교적 나이가 많은 여성들의 낙태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낙태를 한 여성 중 56%는 이전에 이미 한 차례 이상 임신을 경험한 이들이었다. 10년 전 이 비율은 48%였다. 지난해 35세 이상 낙태자는 3만4천380명으로 전년 대비 6% 늘어났다.


30∼34세 여성 1천명당 낙태자 비율은 2008년 15.6명에서 지난해 19.9명으로 높아졌다. 35세 이상은 같은 기간 6.7명에서 9.2명으로 증가했다.
 

영국 임신자문서비스(British pregnancy advisory service)의 클레어 머피 국장은 이같은 현상이 무료 피임약 등 접근 가능한 피임 서비스가 주로 젊은 여성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머피 국장은 상대적으로 나이든 여성이나 이미 자녀를 둔 여성에게 이같은 서비스를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북아일랜드에서 낙태를 위해 영국 본토로 건너온 여성은 1천53명으로 전년 대비 22%(192명) 급증했다.

북아일랜드는 영국 내에서 유일하게 낙태를 매우 엄격하게 금지하는 지역이다.


영국은 의사 두 명의 동의 아래 임신 24주 이내 낙태를 허용하고 있으며, 24주 이후에도 산모 건강, 심각한 기형 등의 예외사유를 인정한다.


그러나 북아일랜드는 여성의 생명에 위협이 있거나,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영구적이고 심각한 수준의 문제가 우려될 경우에만 낙태가 가능하다.


성폭행, 근친상간, 태아 기형 등의 사유도 법적으로 받아들여 지지 않으며, 이를 어길 경우 최고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북아일랜드의 낙태금지 규정 개정은 북아일랜드 의회에서 다뤄져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는 집권 보수당이 정권 유지를 위해 북아일랜드 지역에 기반을 둔 민주연합당(DUP)과 사실상 연정을 구성했는데, DUP는 사형제 부활, 성 소수자 차별, 낙태 반대 등 보수적인 정책 기조를 채택하고 있다.


보수당 정부는 섣불리 낙태금지 규정 폐지를 받아들이면 연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있다.


다만 영국 의회는 2017년 노동당 스텔라 크리시 하원의원 주도로 북아일랜드 여성이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무료로 낙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전에 북아일랜드 여성은 영국으로 건너와 사설 병원 등에서 900 파운드(약 135만원)의 비용을 내고 임신중절 수술을 받아야 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pdhis959@yna.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