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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과 2년 폐지 후 의과 6년제 신설 반대"
전시형 의대협 회장 "의사국가고시 변화보다 의대생 교육 변화 우선돼야"
[ 2019년 06월 16일 17시 55분 ]

“지금은 의사교육의 격동기다.” 진료 및 수기 통합으로 바뀌게 되는 실기시험부터 기초과목 및 윤리문항 도입을 고려 중인 필기시험까지 등. 전시형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장은 "오랜기간 유지돼온 의대생 교육이 과감한 변화를 앞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래서 금년 의대협의 주요 실행 과제의 핵심은 바로 의사교육 프로그램이다. 의대 및 의대생만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하는 전시형 회장에게 의대생이 바라는 의사교육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근래 의과대학생 대상 시험 및 교육 사안 중 변화가 확정된 것은 2020년부터 시행되는 실기시험이다.
 
시험문항과 시간도 변경되지만 가장 주목해야할 사항은 진료 및 수기로 나눠졌던 문항이 종합 유형으로 통일된다는 점이다. 현장과 더 가까운 환경에서 평가한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의과대학생들은 이 같은 실기시험 개정 취지에 공감하는 모양새다.
 
전시형 의대협 회장은 “문제를 예측하고 정량화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에선 반갑지 않을 수 있지만, 의료인으로서 필요한 능력들이 적절하게 평가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기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논의 중인 의사국시 개정 방법으로는 기초의학과목 도입이 있다. 임상에만 집중된 의학교육 범위를 넓히기 위함이다.
 
의대협은 기초의학과목을 도입할 경우 시험을 저학년에 분할해 치르는 방식에 동의하는 입장이다.
 
전시형 회장은 “국가고시가 의학과 4학년 말에 몰려있어 커리큘럼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험을 1년에 두 차례 나누거나 다른 학년에도 배치하는 방식으로 상시화 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의사국시에 의료윤리 문항 늘리기보다는 현장 윤리교육 강화 더 중요"
 
의대협이 중요시하는 것은 의사 면허시험보다는 국가고시 이전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이다.
 
예과 2년을 없애고 의과 6년제를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의대생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시형 회장은 “의대생들에게 원하는 공부를 하는 등 자율성이 있는 때는 예과시절 밖에 없다. 최근 의대창의교육에 대해 의학교육학술대회 등에서 자주 언급하는데 창의성은 자율성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의학이라는 분야가 복잡해지고 빠르게 변하는 만큼 다학제적인 교육이 의료인으로서의 자질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시에서 윤리 문항을 늘리자는 의견에 대해서도 문항 개발보다는 시험 전(前) 실습교육에서 윤리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전 회장은 “문항이 충분히 개발되면 의료윤리에 대한 기본 지식은 평가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시험만으로 윤리적 의료인을 양성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윤리뿐만 아니라 의사가 갖춰야 할 지식과 기술, 소양이 면허시험으로 모두 평가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어 “예과 1학년 윤리 강의뿐만 아니라 실습현장에도 윤리적 선택에 대한 수업이 실시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학교별로 윤리 교육의 편차가 큰 현실을 지적하며 관련 기준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 같은 의대생들 의견을 제도에 반영하기 위해 의대협은 의사교육과 관련한 의제결정 과정에서 의대협의 권한을 늘리는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의대협은 금년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전달하는 학생보고서의 효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적절한 의학교육을 위해 정부와 학교의 관심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주체성과 책무성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시형 회장은 “현재로써는 의학교육 개정 등의 사안에 수동적인 학생들이 많다. 자신이 받고 있는 의학교육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미래 의학도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지해 적극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sag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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