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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케이캡 돌풍···일양 놀텍 제치고 '3위' 등극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시장 변화···PPI 단점 보완 'P-CAB' 관심 고조
[ 2019년 06월 21일 06시 19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후발주자인 씨제이헬스케어의 '케이캡'이 출시 3개월 만에 일양약품의 '놀텍'을 제치고 3위로 등극했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한국콜마 계열사인 씨제이헬스케어의 국산 신약 30호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올해 5월 24억4000만원어치 처방돼 5위에서 3위로 단숨에 순위가 급등했다. 

3위에서 4위로 밀린 일양약품의 '놀텍(성분명 일라프라졸)'은 5월 원외처방액이 24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3월 23억5000만원, 4월 24억1000만원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케이캡의 맹렬한 기세에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놀텍은 국산 신약 14호로 3세대 PPI로 불리고 있다. 1~2세대 PPI 계열보다 강한 위산 분비 억제력과 지속시간을 가지며,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도 적은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예상보다 강력한 케이캡의 돌풍으로 지난 10년간 PPI 계열 시장에서 공들여 쌓은 탑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상 경보가 울렸다.  
 
반면 케이캡은 급여 출시 첫 달인 3월 15억3000만원, 4월 21억8000만원어치 처방되며 연내 '블록버스터' 진입 가능성이 높다.  

케이캡의 선전이 주목되는 이유는 원외처방 상위 10위권 내 유일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 품목이기 때문이다. 케이캡을 제외한 9개 품목들은 모두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이다.

P-CAB 계열은 기존 PPI 계열 약물을 투약할 경우 위내 산도가 감소하면서 위장관에 존재하는 세균 수가 증가하는 문제점을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로, 향후 PPI 계열을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시장의 리딩품목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이다. 넥시움은 3월 29억9000만원, 4월 31억원으로 성장했다가 5월 29억3000만원으로 처방액이 줄었다.

2위는 한미약품의 넥시움 개량신약인 '에소메졸(성분명 에소메프라졸)'이 차지했다. 에소메졸은 3월 23억원, 4월 25억4000만원, 5월 27억5000만원 처방됐다.  

5위와 6위는 다케다제약의 '란스톤LFDT(성분명 란소프라졸)'와 '덱실란트(성분명 덱스란소프라졸)'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란스톤LFDT의 원외처방액은 3월 23억9000만원, 4월 24억6000만원, 5월 24억3000만원을, 덱실란트는 같은 기간 13억3000만원, 14억4000만원, 1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넥시움의 또 다른 제네릭인 대원제약의 '에스원엠프'는 7위를 차지했다. 3월 원외처방액은 12억3000만원으로 4월 12억20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5월 13억원으로 반등했다.
 
다케다제약의 '판토록(성분명 판토프라졸)', 일동제약의 '라비에트(성분명 라베프라졸)', 얀센의 '파리에트(성분명 라베프라졸)'는 각각 8위부터 10위에 줄지어 올랐다.

판토록의 원외처방액은 3월 11억8000만원, 4월 12억원, 5월 1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일동제약의 라비에트는 오리지널 품목인 얀센의 파리에트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라비에트는 3월 10억원, 4월 10억5000만원으로, 파리에트보다 처방액이 적었다. 같은 기간 파리에트는 11억7000만원, 11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5월 들어 라비에트는 11억1000만원의 처방액을 올려, 10억6000만원어치 처방된 파리에트를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씨제이헬스케어 관계자는 "케이캡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 10년 만에 선보인 새로운 계열(P-CAB)의 신약"이라며 "기존 치료제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의료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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