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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로 파킨슨병 진단법 개발
日 연구팀, 증상 발현 前 조기발견·치료약 개발 기여 기대
[ 2019년 07월 04일 08시 12분 ]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일본 연구팀이 혈액검사로 파킨슨병 여부를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2년 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진단법이 실용화되면 손과 발이 떨리는 등의 파킨슨병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발병 여부를 알 수 있어 치료약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준텐도(順天堂)대학 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2일 자 미국 신경학회지에 발표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3일 보도했다.
 

파킨슨병은 고령자에게 많은 난치병이다. 뇌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감소해 손과 발이 떨리는 등의 증세를 보이며 몸을 움직이기 어렵게 된다.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몇 년이 걸리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어렵다. 치료는 약을 먹어 도파민을 보충하는 등의 대증요법이 일반적이다.
 

  
핫토리 노부다카(服部信孝) 교수를 비롯한 준텐도대학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 49명과 파킨슨병 환자 186명의 혈액을 검사했다. 환자에게서는 '스페르민'이라는 혈액 속 물질이 크게 적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디아세틸스페르미딘(Diacetylspermidine)'이라는 다른 물질의 농도가 건강한 사람에 비교해 높았다. 중환자일수록 농도가 더 높았다.
 

파킨슨병은 지금까지 손발 떨림 등의 증세로 진단했지만, 이들 물질을 지표로 이용하면 간단하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것은 물론 중증 정도도 판별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발병 위험성을 알 수 있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앞으로 스페르민을 만들어내는 물질을 섭취해 증상발현을 늦추거나 개선하는 치료약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핫토리 교수는 "파킨슨병은 뇌의 병이지만 혈액 속의 대사산물에도 변화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분자신경생물학 전문가인 오카노 히데유키(岡野栄之) 게이오(慶應)대학 교수는 "이 지표를 보는 것으로 운동기능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파킨슨병 진단이 가능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lhy501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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