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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들 통합·발전 위한 밀알 되겠다"
김재연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법제이사
[ 2019년 07월 09일 05시 28분 ]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통합회장 선거는 미뤄졌지만 그 흐름은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5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구 산부인과의사회가 직선제 산의회에 제기한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연말께는 통합 회장 선거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김재연 산부인과의사회 법제이사의 소신을 들어봤다.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김재연 산부인과의사회 법제이사[사진]는 공식적으로 통합회장 후보로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그는 “산부인과의사회가 생겨난 이유부터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의료소송 등으로 곤란에 빠진 산부인과 전문의들 권익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정 반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 단체의 ‘장’을 맡고 싶다는 욕심이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수년째 반복되는 내홍과 분열의 연결고리를 끓지 않으면 도저히 설 곳이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김재연 법제이사는 “지난 2015년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가 생겨나면서 많은 부분이 왜곡되고 있다. 표면적인 움직임만 있을 뿐이지 근본적으로, 또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방법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애초 직선제산의회가 탄생하기 전에는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회의, 전문가 자문 등 여러 역할을 해왔는데 그 자리가 뺏기면서 제대로 된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는 구조로 전환됐다는 것이다.


직선제산의회의 경우는 건강보험 급여기준 상 문제가 존재하는데도 오로지 삭감 방어에만 치중한 형태의 안내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일선 산부인과의사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다.
 

김 법제이사는 “억울함에 빠진 동료들과 또 제도적으로 안정적인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더 높은 자리로 가기 위한 발판으로 통합회장직을 선택하는 등 개인적 욕심이 아닌 사명감을 발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명감 갖고 분열의 연결고리 끊겠다"
"최대집 의협회장 단식투쟁 지지, 전체 의사들 단결된 힘 보여줘야" 



그는 최대집 의협회장의 행보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전체 회원들의 단결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이유에서다.


김 법제이사는 “일부 지역의사회 차원에서 단식의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라는 식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문제가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대집 회장의 단식은 문재인 케어의 최대 부작용인 의료전달체계 붕괴로 일차의료기관이 고사되고 있는 현실을 ‘온몸으로 저항하는 행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애초 문재인케어로 인해 상급종합병원 쏠림 현상 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한 후 각종 칼럼이나 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을 제시했던 그는 "개원가에 불어닥친 시련은 가만히 두고 있으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김 법제이사는 “7월부터 종합병원급 이상 2~3인실 급여화가 시행됐다. 사실 그 전에 필수의료부터 급여화해야 했다. 필수의료의 가장 핵심적인 분야에서 의사 행위료의 노동가치 인정을 통한 수가 정상화를 위해 안전한 의료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대집 회장의 단식을 통해 많은 인식의 전환이 있기를 바란다. 향후 산의회 통합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면 이러한 자세로 움직을 각오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ra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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