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21일wed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사람 근육의 40배 힘 내는 인공근육 개발 성공"
한양대 참여 국제연구진 성과, '사이언스' 발표
[ 2019년 07월 12일 09시 48분 ]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제 공동연구진이 섬유 형태의 인공근육(구동기)을 개발했다. 사람 근육이 내는 힘의 40배에 달하는 힘을 낼 수 있는 데다 가볍고 유연하게 제작할 수 있어 로봇과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선정 한양대 전기생체공학부 교수팀은 미국 텍사스대, 호주 울릉공대 등과 함께 이런 연구 성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12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탄소나노튜브(CNT)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아크릴 섬유, 실크, 대나무 섬유 등을 꼬아 인공근육의 중심부를 제작했다. 앞서 연구진은 탄소나노튜브만으로 중심부를 제작한 바 있는데 가격이 저렴한 물질을 섞어 상용화 시 가격을 줄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국제연구진이 개발한 인공근육의 모습 [텍사스대 제공]
국제연구진이 개발한 인공근육의 모습 [텍사스대 제공]
 

여기에 온도나 전력, 화학물질 등 외부 자극에 의해 수축하거나 이완하는 외피를 입히면 인공근육이 완성된다. 가령 탄소나노튜브를 코팅하면 전력에 따라 반응하게 된다. 새 인공근육은 기존 인공근육의 9배, 사람 근육이 내는 힘의 40배까지 힘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정 교수팀은 포도당 농도에 반응하는 하이드로겔을 외피로 삼아 인공근육의 구동을 시험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혈당에 따라 자동으로 약물(인슐린)을 내는 장치에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김선정 한양대 교수 [한양대 제공]
김선정 한양대 교수 [한양대 제공]
 

섬유 형태 인공근육은 실제 사람의 근육섬유를 모사해 개발됐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인공근육이 활용될 수 있는 곳은 마이크로로봇, 소형 의학장비, 환경에 따라 모양이 변하는 스마트 섬유 등 다양하다. 이날 사이언스에는 인공근육 개발 성과를 담은 논문 두 편이 추가로 실려 이 분야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워싱턴대 등 미국 연구진은 두 종류의 고분자를 결합해 만든 섬유로 인공근육을 제작했다. 두 고분자가 열에 의해 변형되는 정도가 다른 점을 이용해, 열을 가하면 근육이 구동하도록 설계했다.
 
이 인공근육이 내는 힘은 제 무게의 650배에 달하는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정도였다. 원래 길이의 10배 정도로 늘어나는 데다 수축·이완을 1만 번 반복해도 될 만큼 내구성이 강했다. 인공근육의 폭을 수 ㎛(마이크로미터·1㎛=100만 분의 1m)에서 수 mm에 이르도록 다양하게 제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 독일 포츠담대 등이 참여한 유럽 연구진은 고분자 물질에 산화 그래핀(graphene oxide) 입자를 넣어 만든 인공근육을 소개했다. 이 근육의 경우 사람 근육이 내는 힘의 50배에 달하는 힘을 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아직 인공근육이 널리 쓰이기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에너지 효율이 대표 사례다. 사이언스에 따르면 현재 섬유 형태 인공근육은 투입 에너지 대비 6% 미만의 효율을 내고 있어 이를 해결할 연구가 더 필요한 실정이다.

사이언스 표지 [Ken Richardson 제공]
사이언스 표지 [Ken Richardson 제공]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un@yna.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