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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근육 줄어든 남성, 당뇨병 위험 2배 높아"
김홍규 서울아산병원 교수팀, 20~60대 1만7280명 체성분 변화 분석
[ 2019년 07월 18일 11시 28분 ]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20~60대 청장년층 남성의 팔다리 근육량이 줄어들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연구와 달리 비교적 젊은 청장년층의 근육량 감소와 당뇨병 발병의 연관성을 입증한 이번 연구는 꾸준한 건강관리 중요성을 제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18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건강의학과 김홍규 교수팀(내분비내과)은 최근 팔다리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 당뇨병 발병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건강증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20~69세(평균 47세) 성인 1만7280명을 평균 5.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가 바탕이 됐다.


해당 연구는 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인 ‘Diabetes and Metabolism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김 교수팀은 비교적 젊고 건강한 청장년층의 팔다리 근육량과 당뇨병 발병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연구대상자를 20~69세 성인으로 구성했다.


이미 진단된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팔다리 근육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암, 신장질환, 갑상선기능 이상 등을 과거에 앓았거나 앓고 있는 환자는 연구대상에서 제외됐다.


추려진 대상자를 첫 검진 때 측정한 팔다리 근육량과 체지방량을 기준으로 △근육량과 체지방량이 모두 적은 그룹 △근육량은 많고 체지방량이 적은 그룹 △근육량은 적고 체지방량이 많은 그룹 △근육량과 체지방량이 모두 많은 그룹으로 나눴다.


김 교수팀은 네 그룹 가운데 가장 좋은 체성분 구성을 보인 ‘근육량은 많고 체지방량이 적은 그룹’을 기준으로 5~6년이 지난 후의 당뇨병 발생률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근육량은 많고 체지방량이 적은’ 그룹에 속했던 남성 가운데 34%는 5~6년이 지나서도 원래 체성분을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나머지 66%는 근육량 및 체지방량 변화로 체형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운동과 건강한 식이요법 없이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상적인 체형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방증한다.


‘근육량은 많고 체지방량이 적은’ 그룹에 잔류한 남성은 주 3회 이상 운동을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60.6%로, 체형 변화를 보인 다른 남성들에 비해 높았다. 당뇨병 발생률은 2.2%로 가장 낮았다.
 

반면 팔다리 근육량이 줄어든 남성은 유지 그룹보다 2.2배 높은 4.8%의 당뇨병 발생률을 보였다. 체지방량은 거의 변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팔다리 근육량이 줄어들자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 것이다.
     
근육량이 유지돼도 체지방량이 증가한 남성에선 3.6%가 당뇨병이 발병했다. 근육량은 줄고 체지방량은 늘어난 남성은 5.7%의 가장 높은 당뇨병 발생률을 보였다.


대한당뇨병학회(KDA)가 2018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약 5백만명이었다.


이중 30대 환자는 23만 명, 40대 환자는 76만 명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당뇨병 유병률은 증가해 50대 132만 명, 60대 125만 명, 70대 이상은 144만 명으로 집계됐다.


김홍규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연구를 통해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도 근육량이 줄어들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추려면 자신의 체성분과 사지근육량을 정확히 측정하고 이에 맞는 음식 섭취와 운동을 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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