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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단백질' p38, 암세포 억제 메커니즘 규명
바르셀로나 IRB 연구진 "중간엽줄기세포 통해 새 혈관 생성 막아"
[ 2019년 07월 19일 15시 21분 ]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항암 단백질'로 통하는 p38 단백질이 중간엽줄기세포(MSCs)를 통해 암세포의 새 혈관 생성을 제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p38이 항암 작용을 한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p38이 MSCs와 암 종양의 혈관 생성에 관련돼 있다는 건 처음 드러났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생체의학연구소(IRB)의 앙헬 네브레다 박사팀은 이런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네브레다 박사는 암세포의 신호와 분열 주기에 대해 연구하는 랩(실험실)의 책임자다.
 

17일(현지시간)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올라온 보도자료에 따르면 연구팀은, 인간과 생쥐의 대장암 세포에서 p38의 발현을 억제하면 암세포의 혈관 생성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는 걸 확인했다. 이렇게 새 혈관이 많이 생기면 암세포에 대한 영양 공급이 늘어나 암 종양의 성장과 전이로 이어진다.

 

p38은 특히 중간엽줄기세포에서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엽줄기세포는, 수정란이 분열해 생긴 중배엽에서 분화한 연골, 골조직, 지방조직, 골수 기질(storoma) 등에 존재하며, 다양한 간엽조직으로 분화하는 능력을 갖췄다.
 

이 줄기세포는 암 종양의 발달에 관여하는데 이번 연구에서 암 종양의 혈관 생성 제어에도 관련돼 있다는 게 새로이 밝혀졌다.
 

네브레다 박사는 "p38은 특히 MSCs에 대한 작용을 통해 (암세포가) 혈관을 만들지 못하게 억누른다"면서 "유전자를 조작한 생쥐에 실험할 결과, p38을 억제하면 새 혈관의 형성을 자극했는데, 그런 작용은 암 종양이나, 복구 과정에 있는 손상 세포에서 동일하게 관찰됐다"고 말했다.
 

이런 연구 결론은, 암 화학요법을 최적화하고, 혈관 생성 이상 질환을 치료하는 것과 관련해 중요한 시사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보고서의 제1 저자를 맡은 라켈 바톄 박사후과정 연구원은 "이번 연구로 생긴 생물학적 지식이 더 효율적인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h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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