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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성모병원, 안와림프종 표준화 치료법 제시
조석구·전영우 교수팀, 2004년~2015년까지 10년간 환자 208명 연구
[ 2019년 07월 22일 17시 13분 ]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안와림프종 질환에 대해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22일 림프종센터 혈액내과 조석구·전영우 교수 연구팀이 안와 변연부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의 추적조사를 실시, 치료전략을 정립했다고 밝혔다.
 
안와 변연부 림프종(ocular adnexal MALT lymphoma)은 안구 주변 조직에 생긴 종양의 하나로서 50~70대 성인에게, 특히 여성에서 많이 나타난다. 염증성 징후와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하는 안구 돌출이 특징적이고, 시력 저하는 거의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다. 
 
발생 빈도는 낮지만 비교적 치료가 잘되는 림프종이다. 반면 림프종 첫 진단 후 방사선 치료 및 항암치료 없이 경과관찰과 수술적 제거 등 1차 치료법에 대해 명확하게 결정된 표준화된 치료지침이 없다.
 
연구팀은 지난 2004년~2015년까지 10년간 여의도성모병원을 포함한 가톨릭 림프종그룹(Catholic University Lymphoma Group)에서 1차성 안와 변연부 림프종으로 진단 후 치료를 받은 총 2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법인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각각 시행한 후 부작용과 생존율 등 예후를 분석했다.
 
1차 치료법으로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는 56%로, 이중 92%가 완전관해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완전관해 판정을 받아도 ▲2년 이상 안구건조증 ▲수술이 필요한 백내장 ▲각막 궤양 등의 국소 합병증으로 인해 삶의 질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1차 치료법으로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는 42%로, 이 중 완전관해는 84.9%, 부분관해는 12.8%로 97.7%의 치료 반응률을 보였다. 항암치료 후 부작용은 조절 가능했으며 영구적인 합병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 효과는 비슷하지만 방사선 치료가 삶의 질을 감소시키는 장기간의 안구관련 합병증이나 수술이 필요한 백내장 등의 발생률이 높았다.
이에 연구팀은 ▲젊은 연령층에서는 주로 병기가 낮더라도 방사선 치료와 관련된 합병증과 삶의 질 향상측면을 고려해서 항암치료를 권장하고 ▲ 중·장년층에서는 항암치료보다는 방사선치료를 1차 치료로 도입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석구 교수(교신저자)는 “안와림프종은 다른 림프종질환과 비교해볼 때 치료 경과가 아주 우수하고 장기간 생존율이 월등히 높은 질환이다”라며 “50대 후반 연령층에 주로 나타나는 서구에 비해 국내에는 30~40대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빈도가 높아 치료법을 결정함에 있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돼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의 온라인 학술지 '이클리니컬메디신(EClinicalMedicine)' 에 게재됐다.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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