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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조산아, 만성폐질환 발생 위험 높아"
분당서울대병원 정영화 교수팀, 극소저체중아 4662명 분석결과 발표
[ 2019년 07월 29일 11시 13분 ]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일찍 태어난 조산아의 경우 키가 작을수록 만성폐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정영화, 최창원 교수팀은 29일 한국신생아네트워크 데이터를 활용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23~31주까지의 극소저체중아(출생체중 1500g 미만) 4662명을 대상으로 출생 시 체중·신장과 만성폐질환 발생 위험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여기서 다변량 분석을 위해 필요한 모든 데이터가 있는 조산아는 최종적으로 4266명이었다.
 
연구팀이 32주 이전에 태어난 조산아들에 대한 분석 결과 신장이 작을수록 출생 후 만성폐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현상은 29주 이전에 태어난 매우 미성숙한 조산아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조산아의 만성폐질환은 ‘기관지폐이형성증’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로 인해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면 출생 후 인공호흡기나 산소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폐질환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인공호흡기를 쉽게 떼지 못해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입원하는 기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사망 위험 역시 높아진다.
 
인공호흡기 치료를 장기간 받으면 뇌손상을 동반하기도 해 가까스로 인공호흡기를 떼더라도 뇌성마비, 발달지연 등의 신경계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도 적잖다.
 
저체중 조산아의 만성폐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신장과 만성폐질환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 밝혀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창원 교수는 “조산아들 중에서도 키가 작게 태어난 아이들은 만성폐질환의 발생위험이 높아 신생아집중치료실 치료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아의 성장지연으로 조산을 해야 한다면 집중적인 인공호흡기 치료를 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가 갖춰진 의료기관에서 분만 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본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된 것으로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개제됐다.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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