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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부산 침례병원에 대한 네 번째 경매가 오는 8월22일 진행된다.
부산시는 침례병원을 공공병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지만 자금 확보와 절차 등에서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매수 의향자를 설득하기 위한 시간을 달라'는 채권자 요청으로 지난 4월 연기됐던 4차 경매가 오는 8월 22일 진행된다.
경매가 세 차례 유찰되면서 최초 감정가 859억원이던 침례병원의 최저입찰가는 440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입찰가격이 내려가면서 인수의향을 표시하는 민간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낙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부산시가 재매입하는 방안이나 민간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후 현재 진행 중인 용역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공공병원화 방안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공공병원화에 대한 시 의지는 분명하지만 중앙정부와 행정 절차 때문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침례병원이 민간에 매각되면 논의가 있었던 국민보험공단 보험자병원 유치는 사실상 어렵게 된다.
하지만 부산시는 침례병원이 종합병원 외에 다른 용도로 활용되지 못하도록 강력한 행정조치를 할 방침이다.
한편, 침례병원은 지난 2017년 7월 경영난으로 파산했다. 부산시와 시민단체가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주장해 매각 절차가 몇 차례 연기됐지만 시가 뚜렷한 인수 계획을 밝히지 않아 경매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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