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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서울의대 도서관···기부금 행렬도 주춤
누적 기부금 170억, 최종 목표액 260억 대비 65.7% 수준
[ 2019년 08월 17일 06시 32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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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야심차게 준비 중인 최첨단 의학도서관 건립이 인허가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건립기금 모금도 주춤한 모습이다.
 
착공시점이 늦어짐에 따라 공사비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의과대학 입장에서도 모금액 목표 상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의대 도서관 건립기금 모금액은 170억9000만원으로, 총 260억원의 목표액 대비 65.7% 수준이다.
 
서울대학교 권이혁 前 총장이 후학들을 위해 1억원을 쾌척하는 등 동문들의 후원이 이어지면 2017년까지 50%를 훌쩍 넘겼지만 지난해에는 확보율이 10% 남짓 증가하는데 그쳤다.
 
도서관 건립에 소요되는 총 공사비용은 343억원으로, 의과대학에서 260억원, 대학본부에서 83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의대 입장에서는 아직도 90억원을 더 모아야 한다는 얘기다.
 
더욱이 공사가 예상 보다 늦춰지면서 당초 비용보다 초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과대학 부담액 역시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의대 관계자는 “물가상승률과 인건비 증가 등을 감안하면 총 공사비용은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향후 진행 상황에 맞춰 예산 부분도 재검토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다양한 예우를 통해 기부를 유도하는 중이다.
 
기부금 금액에 따라 새롭게 건립될 도서관 각 공간에 기부자의 이름을 새겨준다. 1억원 이상을 기부할 경우 별도 공간에 후원자의 이름을 붙이는 네이밍 예우 서비스가 제공된다.
 
도서관 및 의과대학에 기부자의 뜻을 기리는 네이밍 외에도 서울대병원도 여러 예우를 지원한다.
 
의과대학 및 병원에 평생 무료주차가 가능한 예우카드를 발급하는 한편 비급여 중 선택항목 50% 감면, 종합건강검진권 제공 등을 제공한다.
 
한편, 일명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은 연면적 1만5200㎡, 건축면적 2791㎡의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6층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미래형 유비쿼터스 도서관을 지향하는 만큼 최첨단 시설은 물론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깊이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게 된다.
 
이미 온라인을 통해 모든 책을 찾아 볼 수 있는 시대가 된 만큼 과거 도서관 컨셉이 아닌 기초와 임상 분야 종사자들이 융복합 연구와 협업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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