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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모든 수단 동원해 무기한 총파업 고려"
최대집회장 "의사 자살·과로사 초래 잘못된 의료제도 더 이상 묵과 못해"
[ 2019년 08월 18일 15시 13분 ]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의사들의 과로사, 각종 현지조사를 통한 삭감, 자살 선택까지 더 이상 잘못된 의료제도를 묵과할 수 없다. 대한민국 의사 대표단체로서 하루 하루 끌어갈 수 없을 지경이다."
 

의료제도의 대대적 개혁을 요구하는 대한의사협회의 외침에 전국 의사 대표자들도 힘을 보탰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1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잘못된 의료제도를 개혁하기 위해 강력한 뜻을 표명한다"며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대정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사들이 외치는 것은 너무나 상식적인 요구"라며 "진료현장에서 과로사로 죽고, 소송에 걸려 쓰러지고, 경영난으로 견딜 수 없는 상황에 끊임없이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번에 의료제도 개혁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더 이상은 일어설 수 없을지 모른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무기한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 "옥중 투쟁 각오" 결연한 의지 피력


그는 "감옥으로 들어가 옥중 투쟁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비장한 심경도 밝혔다. 정부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진정성 있는 자세로 협상 테이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최대집 회장은 "국민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려는 의사는 범죄자의 굴레를 써야 한다"며 "정부는 최선의 진료를 가로막는 문재인 케어를 안하무인격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건강보험종합계획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하며 "결코 의사들이 집단이기주의로 매도되지 않도록 협상에 임해달라"며 "정부도, 의료계도, 국민도 만족할 수 있는 협상 결과물이 나와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자리한 대한의학회 장성구 회장은 의협에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장성구 대한의학회장 "국회가 의료계에 시선 돌리는 방법 강구해야"

장성구 의학회장은 "의협의 전문가적 주장은 두 축으로 구성돼야 한다"며 "하나는 의사들을 위한 주장이고, 다른 하나는 국민들을 위한 주장"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두 가지가 병행되지 않으면 국민들에게 의협은 이익집단이라는 낙인이 찍힐 것이란 우려다.


정치 세력화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장성구 회장은 "지난 추경예산 처리 과정에서 의료계를 위한 예산이 자유한국당에 의해 부지불식간에 삭감됐듯 정기국회에서도 의료계에 불합리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우려가 있다"고 환기시켰다.
 

이어 "국회가 우리에게 시선을 돌리게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여야 상관없이 국회의원에 정치후원금을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의협 투쟁 방향성에 대해서는 최대집 회장의 강경 입장과는 다소 방법상 차이가 나는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투쟁을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이 무엇인지 냉철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거리로 뛰쳐나가는 것과 파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만이 투쟁의 상징인지는 깊이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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