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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위식도 역류질환은 수술이 약물치료보다 효과가 우수하고 완치도 가능한 것으로 입증된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은다.
완치가 힘든 것으로 알려진 '위식도역류질환(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은 약물치료를 대신한 ‘복강경 항역류수술(Laparoscopic Nissen Fundoplication, 복강경 위저추벽성형술)’이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예전부터 제시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술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대부분의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이 약물치료에 많이 의존해 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중 342명만이 항역류수술을 받았다. 반면 같은 기간 약 310만 명은 고용량의 장기간 약물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대병원은 최근 외과 박중민 교수팀이 ‘위식도 역류 질환에 대한 복강경 항역류수술의 다기관 전향적 연구논문(Multicenter Prospective Study of Laparoscopic Nissen Fundoplication for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in Korea)’을 통해 위식도 역류질환의 수술 치료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2018년 상반기에 중앙대학교병원 등 국내 5개 대학병원(중앙대, 고대안암, 인천성모, 서울아산, 아주대)에서 항역류수술을 받은 51명의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3개월간 가슴쓰림, 위산역류, 삼킴장애, 비전형적 증상 및 수술 합병증, 삶의 질을 평가했다. 또 수술 받기 전에 약물치료를 받았을 때와 비교해서 수술치료의 효과와 타당성도 파악했다.
그 결과, 복강경 360도 위저추벽성형술을 통한 항역류수술 환자 대다수인 97%(완치 87.9%, 부분개선 9.1%)가 수술 후 3개월 뒤 위식도 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인 가슴쓰림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거나 개선됐으며 위산 역류 증상도 94.3%(완치 82.9%, 부분개선 11.4%)가 해소됐다.
또한 비전형적 식도외 증상인 목에서 느끼는 이물감이나 만성기침 등의 증상도 81.9%(완치 45.5%, 부분개선 36.4%)가 개선됐다.
항역류수술 후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과 관련된 삶의 질(Quality Of Life; QOL) 평가점수에서도 수술 전과 비교해 수술 후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 활동성, 불편감, 불안감, 우울증 등을 확인하는 전반적인 삶의 질 평가 척도인 EQ-5D지수는 수술 전에 0.72인데 비해, 수술 1주일 후 0.83으로 개선됐다. 특히 수술 직후부터 3개월째까지 0.89로 지속적으로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중앙대병원 외과 박중민 교수는 “일반적으로 수술 이후에는 수술로 인한 통증이나 합병증 발생으로 인해서 삶의 질 평가 점수가 낮아질 수도 있는데, 수술 직후에도 개선됐다는 것은 그만큼 복강경 항역류수술이 최소 침습적이라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 합병증도 없으며 회복이 빠른 수술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중에서 약물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효과가 있더라도 부작용으로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 또는 약을 끊기만 하면 증상이 재발돼 도저히 약을 끊을 수 없는 경우 수술을 통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항역류수술을 통해 좋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에 의한 수술 대상 환자의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서 수술과 약물 효과 및 안전성, 그리고 경제성 평가에 대해 보건복지부 연구과제로 진행된 가운데, SCI급 국제저널인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국제학술지(JNM; 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 2019년 7월호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