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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인기 하락···의료기기업계 영향 불가피
영세기업 여력 부족 등 구인·구직 ‘엇박자’
[ 2019년 08월 24일 06시 17분 ]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서울시에서 특성화고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등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처음으로 특성화고의 통폐합을 결정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특성화계열과 인문계열이 병존했던 성동구 덕수고의 특성화계열을 폐지한 것이다.
 
이는 특성화고 지원자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소재 70개 특성화고 가운데 44곳이 정원 미달을 기록했다.
 
취업률도 감소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분석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특성화고 출신 취업자는 총 3만7995명으로 전체 졸업생의 65.1%에 불과했다. 2017년 74.9%(4만8001명)의 취업률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
 
일부 특성화고에서는 이름과 학과 변경 등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특히 최근 헬스케어 산업 성장으로 서울의료보건고나 세종제2특성화고 등 보건의료 분야에 집중한 특성화고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막상 의료기기분야에서는 취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의료3D 프린팅 업체 관계자 A씨는 “국내 영세기업 입장에서는 보다 고학력의 R&D 전문가가 항상 부족해 인력난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원하는 인재가 대기업으로 몰리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 중인 의료 IT 업체 관계자 B씨도 “정부의 인력양성 사업 등에 따라 졸업생들의 취업을 위한 특성화고와의 협업 기회가 종종 있는데 규모가 작은 업체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아직 지속적으로 인력을 확충할 만한 여력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기업들의 인재 채용 어려움을 해소하고 특성화고 학생들의 구직난을 돕는 목적으로 정기적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미스매칭’이 발생하고 있다.

의료기기조합 측은 “의료기기와 관련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취업을 원하는 곳은 공공기관, 병원, 수입기업들이며 제조기업 선호도는 떨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막상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고급 인력을 원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채용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산업 관련 교육을 강화하려는 특성화고가 늘고 있으나 이 같은 불협화음이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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