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20일tue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주사 대신 먹는 인슐린 캡슐 개발, 비결은 '딸기'"
미국 카네기 멜런대학 캐스린 화이트헤드 화학공학 교수팀
[ 2019년 09월 02일 18시 00분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당뇨병 환자가 경구 치료제로 혈당 조절이 안 되면 하루 2~4번씩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특히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는 1형(소아)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주사를 평생 맞으며 살아야 한다.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인슐린을 캡슐에 넣어 알약처럼 복용할 수 있는 방법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슐린을 주사로만 맞아야 하는 이유는 인슐린이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섭취하는 음식 속의 단백질을 포함해 모든 단백질은 위에서 위산에 의해 잘게 분해된다. 따라서 인슐린을 알약처럼 경구 투여하면 위에서 위산 세례를 맞아 혈액 속으로 흡수되기도 전에 분해돼버린다. 인슐린은 분해되면 효과가 없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위에서 위산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인슐린 캡슐이다. 그러나 문제가 또 있다.

 

위에서 잘게 부서진 음식은 소장으로 내려가 혈관으로 흡수되는데 캡슐 속에 담아 소장으로 내려보낸 인슐린은 분자 크기가 너무 커서 소장의 작은 흡수 구멍(세포 간격)으로는 들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흡수 구멍을 크게 만드는 약물은 있다. 그러나 부작용이 커서 소장에 영구적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딸기 속에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네기 멜런(Carnegie Mellon)대학의 캐스린 화이트헤드 화학공학 교수 연구팀은 딸기에 붉은색을 띠게 만드는 성분인 펠라르고니딘(pelargonidin)이 소장의 흡수 구멍을 일시적으로 넓혀주며 넓어진 구멍은 아무런 부작용 없이 다시 원래 크기로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31일 보도했다.
 

인슐린 캡슐에 펠라르고니딘을 함께 섞어 당뇨 모델 쥐에 먹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당뇨 쥐들은 아무런 부작용 없이 혈당이 잘 조절됐다.
 

과일과 채소 110종을 대상으로 소장의 흡수 구멍을 넓혀주는 성분이 있는지를 실험하면서 펠라르고니딘을 찾아내게 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것으로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 인슐린 주사를 맞는 환자는 하루에도 몇 번씩 혈당을 체크해 혈당 수치에 따라 인슐린 용량을 늘리거나 줄여야 하는데 주사로는 이것이 쉽지만 캡슐로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백혈병, 골다공증, 자가면역질환 등에 사용되는 다른 단백질 치료에도 이 방법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khan@yna.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